[굿모닝 타이거캉]여전한 더블딥 공포, 왜?

뉴욕=강호병 특파원 MTN기자 2010.08.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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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여는 아침] 타이거캉의 이슈포커스

[8월 17일 화요일-타이거캉의 이슈포커스]

주제 : 더블딥 우려 못 벗는 금융시장...왜?





오늘 새벽 뉴욕증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요즘 증시를 보면 경기둔화의 공포를 못 벗는 듯 보입니다. 경기가 침체되는 것도 아닌데 여전히 관망심리가 짙고, 투자심리 역시 불안합니다. 원인을 살펴보죠. 우선 경기회복기임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선물값이 온스당 1,224달러를 기록하면서 6주래 최고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 역시 2009년 1월 27일 이후 최저치 나타내고 있죠. 아무리 생각해도 현재 상황이 2009년 3,4월보다 나쁘지 않은데 국채 수익률은 그때보다 낮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안전자산 가격 이상 급등세가 심리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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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더블딥 공포를 못 벗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경제를 큰 틀에서 살펴보면 역대 순환기 중 이번 회복기에서의 고용과 소비회복이 가장 느린 모습입니다. 이전 침체기에서는 침체 후 31개월째에 접어들면서 고용이 플러스 반전되었지만, 이번에는 침체 시작 후 31개월째지만 고용과 소비가 원상복구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무라연구소는 “미국인의 대차대조표는 불황을 맞고 있고, 주가하락과 집값 하락으로 세대당 가계자산 75,000달러가 증발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자산증발로 소비위축과 고용부진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고, 이 같은 상황이 금융시장에 더블딥 공포의 입김을 계속해서 불어넣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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