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사찰' 의혹과 관련해 정치권으로부터 집중 포화를 맞고 있지만 현 정권 '실세'로 꼽히는 그의 지경부 행이 뜻밖이기 때문이다.
자원·무역 부문을 총괄하는 제2차관 자리가 대부분 내부 승진으로 채워져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내부에서는 현직 1급 중 한 사람이 차관으로 승진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지경부 일각에서는 '파워 실세 차관'의 등장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한 지경부 관계자는 "자원외교 분야에 관심이 많은 힘 있는 실세가 부 업무에 힘을 더욱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관이 대외적인 역할을 하고 차관이 내부 업무를 챙기는 통상적인 장·차관 역할분담이 이번 인사로 뒤바뀌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