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스 중앙바닥이 가스폭발로 움푹 패여있다. 광진소방서 제공.
다음과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버스폭발 동영상' 등 사건 관련 단어들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버스폭발이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관련기사만 수십개가 검색된다.
한 네티즌은 버스폭발 사건관련 자신의 체험기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 네티즌은 "죽을 뻔 했습니다"며 "친구를 만나러 241B 버스를 타려다 눈앞에서 놓쳤는데 이 버스가 5분 후에 행당역에서 폭발했다"고 사고 당시 버스탑승객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외국 천연가스 버스설계도와 관련 사진을 올리면서 이번 사건을 조목조목 비판하기도 했다. 이 네티즌은 "안전불감증은 곧 부패불감증"이라며 "가스통을 천장에 달고 있는 외국천연가스버스에 비해 우리나라 버스의 안전도가 훨씬 떨어진다"고 관련 버스제조업체와 정부의 무능함을 비난했다.
자신을 천연가스 충전소 전 소장이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충전소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지적하며 "이번 사건은 잠재적 위험성이 현실화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글을 올린 네티즌은 "하루에 소장과 3교대 근무하는 직원을 포함해서 4명 정도가 근무한다"며 "이 4명이 하루 150대가 넘는 차량을 점검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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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네티즌은 이어 "가스 충전원과 안전관리원은 엄연히 분리돼야 한다"며 "열악한 현실상 우리나라 충전소의 90%는 겸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4시 57분쯤 서울 성동구 행당동 지하철 행당역 인근 4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241B번 천연가스 시내버스가 폭발해 총 1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네티즌들은 나름의 논리를 내세우며 이번 사건을 둘러싼 논의에 열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