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의 장관 "CNG버스 구형 연료통 신형 교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10.08.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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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안전한 신형으로 교체 방안 검토"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전날 서울 도심에서 발생한 시내버스 압축천연가스(CNG) 연료통 폭발 사고와 관련, "구형 CNG 연료통을 신형 연료통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10일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연료통 폭발로 사고가 났다는 것은 후진국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며 "구형 CNG 연료통을 보다 안전한 신형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환경부는 신형 연료통 부착 의무화와 신형 연료통 구입 보조금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2000년 전국 각 지자체와 함께 시내버스를 CNG버스로 교체하는 사업을 시작했고, 2012년까지 5000여대의 경유 버스를 CNG버스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 운행되는 CNG버스에는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들어진 구형 연료통과 크롬강철에 유리섬유로 감싼 신형 연료통이 사용되고 있다.

전국 CNG버스 2만300여대 중에서 대부분은 신형을 사용하며 구형을 사용하는 CNG버스의 수는 500대 미만이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유임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 "4대강 살리기 등 녹색성장에 더욱 매진하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4대강 살리기는 국토해양부가 더 많은 예산을 쓰고 있지만 결국 사업이 끝나고 물이 도는 순간 환경부의 책임으로 돌아선다"며 "4대강 살리기는 궁극적으로 환경부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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