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노조, "금통위원, 조속히 임명하라"

머니투데이 김한솔 기자 2010.08.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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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노조는 10일 "제대로 된 금통위원, 조속히 임명하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현재 공석인 금융통화위원의 후임자 임명을 촉구했다.

한은 노조는 "금통위원 자리가 이토록 장기간 비워진 것은 사상 유례가 없었던 일"이라며 "금통위원 임명이 지연되는 이유가 지난 4월 임명된 임승태 위원에 이어 또다시 현직 관료를 임명하려는 것이거나 선거에서 낙선한 인사에 대한 배려 때문이라면 이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사태"라고 비판했다.



또 "금통위원의 의결정족수가 부족해 회의 일정이 바뀌었던 경우도 있다"며 "통화정책에 관해 위원의 의견이 나뉠 경우 '가부동수'가 돼 정책결정이 힘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은 노조는 "김중수 총재는 금통위 의장으로서 후임자가 조속히 임명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후임 금통위원은 통화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한 소신, 청렴성을 구비한 인물로 금통위 구성의 다양성을 위해 관료출신은 임명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금통위는 지난 4월 24일 임기가 만료된 박봉흠 위원의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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