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 ‘햇살론’ 활성화 행보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0.08.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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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수 금융위원장, ‘햇살론’ 활성화 행보


진동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5일 서민지원대출인 '햇살론' 활성화를 위해 첫 지방 행보로 대전을 선정, 대전 둔산동 소재 한우리신협과 신협중앙회 및 서민금융사를 방문했다.

진 위원장은 신협중앙회에서 전국신협의 햇살론 추진 실적을 점검한 후 한우리신협 등 일선 현장을 방문, ‘햇살론’ 판매 창구 직원 격려 및 대출 상담자들의 불편사항 등을 청취했다.



진 위원장은 "신협의 경우 햇살론 대출이 실시된 지 열흘도 안돼 110억원을 돌파했다“며 ”자산 규모 대비 기대 이상의 실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루 평균 9000건 이상 대출 상담 문의가 있다는 신협 관계자의 말에 “그만큼 서민경제가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 방증”이라며 “초기 시행에 따른 문제점을 적극 보완해 저소득, 저신용자이지만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과 고금리로 고통 받는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대출로 정착시키고 활성화시키는데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햇살론 대출을 신청한 김 씨(46,여)는 한우리신협에서 연 8.75%의 금리로 햇살론 1000만원을 대출받았다.

백화점에서 여성복 매장을 위탁 운영하는 자영업자 김씨는 최근 매출이 너무 부진한데다 자녀가 4명으로 생활비와 교육비가 만만치 않아 신협 햇살론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대출받은 1000만원으로 기존에 빌려 쓴 고금리의 캐피털 대출과 카드론 900만원을 갚을 예정이다. 김씨는 "그동안 숨막히게 옥죄던 고금리 대출 부담을 던다고 생각하니 너무 홀가분하다"며 "이제 조금이나마 생활의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안도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신협에 이어 대전축산농협, 토마토2상호저축은행 등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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