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지연 뉴서울CC, 경영효율화로 변화 시도

머니투데이 김종석 기자 2010.08.0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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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서울CC 클럽하우스 전경▲ 뉴서울CC 클럽하우스 전경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매각 작업이 추진돼 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산하 뉴서울CC(대표 임동혁)가 경영 효율화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미 세 차례의 경쟁 입찰이 무산됐고 한때 뜨거운 논란거리였던 국방부의 남성대 골프장 대체지로의 거론도 해당기관에서 매입 의사를 포기함에 따라 사실상 일단락됐다.

뉴서울CC는 연간 약 60억원의 문예진흥기금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출연해 오고 있으나 최근 경기침체와 신규골프장 증가, 제세금 및 인건비 등 각종 경비의 증가로 인해 매년 기금출연액이 줄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상악화의 악재까지 겹쳐 기금 출연액이 지난해 대비 약 30% 이상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른 매각계획도 부동산시장 및 경기침체 등의 요인들로 인해 불투명한 상태다. 여기에 문예진흥기금 출연액도 급격히 떨어지는 상황에 직면하자 경영효율화라는 자구책을 수립, 본격 추진에 나섰다.

경영효율화는 연중무휴영업, 코스관리 및 식당 외주화, 연봉제도입 등 조직의 체질을 바꾸고 영업 가동율은 최대화해 문예진흥기금 출연이란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고통을 분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장 23주년을 맞이한 뉴서울CC는 그동안 공공기관으로서 '주인 없는 회사'라는 오명을 벗고 매각과 기금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고통을 감내하며 변화를 실천해가고 있다.

뉴서울CC의 경영효율화 자구책에 대해 노조 및 내부조직의 반발과 갈등이 일고 있으나 어려운 시장 환경을 타파하고 변화를 추구하려는 공공기관의 노력에 골프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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