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머투 대학동아리 야구대회' 결승 진출팀 확정

머니투데이 송학주 기자 2010.08.0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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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서울대 라디칼스-중앙대 랑데뷰, 3부 서울대 오버페이서스-광운대 페가수스 격돌

대학 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제1회 머니투데이 대학 동아리 야구대회'의 결승 진출팀이 확정됐다.

재학생을 중심으로 한 2부에서는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라디칼스’와 중앙대 중앙동아리 ‘랑데뷰’가 학교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대학 동아리 OB팀이 참가한 3부에서는 서울대 체육교육과 OB ‘오버페이서스’와 30년 전통의 강호 광운대 OB ‘페가수스’가 만나 왕좌를 가린다.

3일 서울대 야구장에서 진행된 2부 준결승 경기에서 서울대 ‘라디칼스’와 중앙대 ‘랑데뷰’는 각각 서울대 법대 ‘언터처블스’와 인하대 ‘자이언츠’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양 팀은 예선전에서 무승부를 기록, 승부를 가리지 못한 아쉬움을 결승전에서 풀 수 있게 됐다.



↑ 2부 결승에 진출한 서울대 화생공 '라디칼스' 선수들 및 매니저들. ⓒ송학주↑ 2부 결승에 진출한 서울대 화생공 '라디칼스' 선수들 및 매니저들. ⓒ송학주


서울대 화생공과 서울대 법대의 준결승 첫 번째 경기는 서울대의 자존심을 걸고 박진감 있는 승부가 펼쳐졌다. 경기 초반 법대가 상대팀 수비실책을 발판삼아 3대 1까지 앞서나가자 곧바로 화생공은 3회말 서범준 선수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역전에 성공한 화생공은 에이스인 서윤범 선수의 호투와 연이은 상대팀 수비 실책으로 5회말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아 결승에 진출했다. 타선에서는 5번 타자로 나선 화생공 이우주 선수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활약하며 팀의 결승 진출에 한 몫을 했다.



이어 진행된 중앙대와 인하대의 준결승 두 번째 경기는 의외로 중앙대가 손쉽게 4회 콜드승을 거뒀다. 중앙대는 마지막 예선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로 조 2위로 힘겹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반면 인하대는 예선 3승1패로 조 1위로 손쉽게 준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 2부 결승 진출한 중앙대 랑데뷰 선수들.ⓒ송학주 ↑ 2부 결승 진출한 중앙대 랑데뷰 선수들.ⓒ송학주
하지만 1회초 중앙대가 9득점하면서 이미 승패가 갈렸다. 중앙대 강익 선수는 1회에만 두 번 타석에 서서 싹쓸이 3루타 등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결국 승기를 빼앗긴 인하대는 강점인 타선마저 침묵하며 2득점에 그쳐 4회 콜드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달 31일 남양주 우리은행 야구장에서 진행된 3부 준결승 경기에서는 광운대 OB ‘페가수스’와 서울대 체교과 OB ‘오버페이서스’가 각각 인하대 OB ‘비룡’과 고려대 OB ‘야사스’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3부 준결승 첫 경기는 시작부터 광운대 ‘페가수스’에게 유리하게 진행됐다. 인천을 연고로 한 인하대 ‘비룡’ 선수들이 휴가철 교통체증으로 인해 제 시간에 운동장에 도착하지 못했다.

↑ 광운대 OB '페가수스' 선수들이 가족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송학주↑ 광운대 OB '페가수스' 선수들이 가족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송학주
결국 몸도 못 풀고 시합에 임한 ‘비룡’은 1회에 3실점, 3회에 4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갔다. 4회말 2사 후에 3득점하며 10대 5까지 추격했으나 경기 초반 벌어진 점수를 좁히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준결승 두 번째 경기는 빠른 발을 앞세운 서울대 체교과 OB ‘오버페이서스’가 수비실책으로 스스로 무너진 고려대 OB '야사스‘에 10대 5로 승리하였다. ’오버페이서스‘는 팀 이름 그대로 기동력을 앞세워 이날 시합에서만 10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등 시종일관 앞서 나가 결승에 진출하였다.

’오버페이서스‘ 김완종 선수는 이날 시합에서도 6이닝 동안 5실점 4자책점만으로 호투하며 완투승을 거뒀다. 김완종 선수는 이번 대회 세 경기에 나서 모두 승리하며 3부 최우수투수상 후보 1순위로 손꼽히고 있다.

↑ 서울대 체교과 OB '오버페이서스' 김완종 선수의 역동적인 투구모습. ⓒ송학주↑ 서울대 체교과 OB '오버페이서스' 김완종 선수의 역동적인 투구모습. ⓒ송학주
이로써 이번 대회 2부, 3부 모두 서울대 동아리 팀이 결승에 진출하며 주위의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반면 인하대는 뛰어난 실력으로 YB, OB 팀이 모두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승 진출에는 실패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3부 결승전은 오는 7일 서울 난지야구장에서 오전 8시부터, 2부 결승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잇달아 열린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부상이, 준우승팀에게는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수여된다. 최우수선수상(MVP), 타격상, 우수투수상에게도 트로피와 부상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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