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워진 경기전망에 달러, 금값 강세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07.29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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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진 경기전망에 달러화가 유럽통화에 대해 28일(현지시간) 강세로 돌아섰다. 6월 미국 내구재주문이 한풀 꺾인 가운데 지역 연방준비은행이 경기판단을 하향조정하며 안전자산으로서 달러 가치를 높였다.

1.30달러를 상향돌파했던 유로/달러환율은 1.29달러대로 내려왔다. 오후 4시14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유로당 0.0009달러, 0.07% 내린 1.2992를 기록중이다.



달러는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강세다. 파운드/달러환율은 파운드당 0.0007달러, 0.05% 떨어진 1.5588달러에 머물고 있다. 달러는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다. 안전자산 통화로 엔화의 가치가 더 부각된 것이 이유다. 엔/달러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4엔, 0.45% 떨어진 87.45엔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07포인트, 0.09% 내린 82.12를 나타내고 있다.



미 상무부는 이날 6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1% 감소했다고 밝혔다. 두달 연속 감소이자 작년 8월이후 최대 감소다. 전문가 예상도 크게 빗나간 것이다.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미 경제 전문가들은 6월 내구재 주문이 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운송재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 역시 0.4% 증가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0.6% 감소했다.

한편 이날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연방준비은행들은 12개 지역 경제가 '대부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속도는 완만하며 일부 지역은 최근 성장세가 멈추거나 둔화됐다고 밝혔다.

4~5월 경제동향을 서술한 6월9일 베이지북에서는 12개 '모든' 연은지역에서 경제활동이 개선됐다고 표현됐었다. 이번 베이지북은 6월~7월19일까지 경제동향을 실었다.


달러강세, 유로 약세와 함께 금값도 꿈틀거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2.4달러, 0.2% 오른 116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경기둔화 조짐에 유가는 하락했다. 9월 인도분 WTI 경질유 선물값은 배럴당 51센트, 0.7% 내린 76.99로 정규거래를 끝냈다.

이날 미에너지정보국(EIA)는 23일 기준 주간단위 원유재고가 730만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플라츠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230만배럴 감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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