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워드는 27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멕시코만 해저유정의 봉쇄작업이 실패하던 당시 자신이 전면에 나선 뒤 미국 언론들로부터 매도됐다고 말했다. 자신이 악마처럼 묘사되는(demonised) 등 억울하게 공격당했다는 것이다.
그는 "나는 절대 완벽하지 않았고 물론 실수도 했다"며 "하지만 이런 수준의 일을 겪게 되면 기업의 수장이 할 수 있는 일은 대응을 이끄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헤이워드는 지난 4월20일 해저유정 폭발사고로 숨진 11명의 희생자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유유출의 금전적 피해는 보상할 수 있고 환경 영향도 복구할 수 있지만 11명의 목숨은 되돌릴 수 없다"며 "우리 모두 그들을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헤이워드의 뒤를 이을 로버트 더들리 CEO는 오는 10월 취임한다. 헤이워드는 11월까지 BP 이사직을 유지한 뒤 올 연말 BP의 러시아 합작사인 TNK-BP 이사로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