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LG화학 시총5위 반열··'삼성생명'도 제쳐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10.07.1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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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396,500원 ▼5,500 -1.37%)의 상승세가 무섭다. 한국전력을 추월한지 불과 이틀만에 이날 삼성생명도 제치며 시총 5위 반열에 올랐다.

LG화학은 14일 오전 9시9분 현재 전일 대비 1만1000원(3.4%) 오른 3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일 연속 상승하며 매일 신고가를 갈아치워내고 있다.



이날 시가총액은 21조6300억원으로, 보합세에 머문 삼성생명 (88,600원 ▼900 -1.01%)(시총 21조5000억원)을 누르고 역대 처음으로 시총 5위에 올라섰다. 12일 한국전력 시총을 제치며 6위에 이름을 올린지 이틀만이다. 4위 신한지주 (46,500원 ▼800 -1.69%)(23조2831억원)와는 1조6530억원 차이다.

LG화학의 강세 행진은 연이어 터진 2차전지 호재가 불쏘시개가 됐다. 올해부터 대형 2차전지 부문에서 매출 가시화가 기대되는 LG화학은 주초 정부가 2차전지 산업에 15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시작했다.



여기에다 이날 LG화학이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포드 전기자동차에도 2차 전지(배터리)를 공급,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소식은 주가 상승랠리에 날개를 달아준 셈이 됐다.

포드 자동차는 2011년부터 생산을 시작하는 전기차 '포커스(FOCUS)'에 장착하는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LG화학 미국 법인인 컴팩트파워(CPI)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CPI는 미시간주에 있는 LG화학의 100% 자회사다. CPI는 내년 생산일정에 맞춰 내년부터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포드는 처음엔 CPI가 직접 LG화학으로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조립하다가 나중에 미시간주 홀랜드에서 생산한 셀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급받을 배터리 규모가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포드 전기차 포커스는 미시간 조립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현재 5억5000만 달러를 투자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라인을 전기차 생산조립라인으로 개조 중이다. 포커스는 한 번 충전으로 100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 순수 전기차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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