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이폰3GS 보상판매 대신 '약정승계'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10.07.0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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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금 & 요금할인 모두 3자에게 승계가능…'아이폰4' 구입부담 덜기위한 조치

KT (34,600원 0.00%)가 애플 아이폰3GS의 약정승계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기존 아이폰3GS 사용자들이 아이폰4를 새로 구입하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KT는 아이폰 4 도입에 맞춰 기존 아이폰3GS 사용고객이 기존 번호 그대로 아이폰4로 기기변경하고 아이폰3GS의 잔여할부금 및 요금할인을 다른 고객에게 선택적으로 물려줄 수 있는 약정승계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약정승계 프로그램은 아이폰4에 대한 고객의 사용욕구를 적극 수용하면서 기존 아이폰3GS의 할부금 부담을 완화하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KT는 설명했다.

아이폰4.아이폰4.


승계방법은 크게 ▲아이폰3GS의 할부금 및 요금할인 모두를 제3자에게 승계, ▲아이폰3GS의 할부금 및 요금할인을 아이폰4 사용고객이 계속 부담, ▲아이폰 3GS의 할부금은 아이폰 4사용고객이 부담하고, 요금할인은 아이폰3GS 사용고객에게 승계 등 3가지다. 이외에도 명의변경이나 동일명의 추가개통을 통해서 승계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존 아이폰3GS 고객이 아이폰4를 기존 번호 그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아이폰4로 기기변경을 해야한다. 이때 기존 아이폰 3GS의 잔여할부금, 위약금 등의 제3자 승계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데 만일 제 3자에게 승계하지 않는다면 기존처럼 잔여할부금이나 요금 등은 정상 청구된다. 또한 승계 신청 후 기존 아이폰3GS는 제 3자가 30일이내에 개통 처리해야 정상적으로 승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기존 아이폰3GS의 잔여할부금 및 요금할인 등을 승계하기 위해서는 아이폰3GS가 쇼킹스폰서 기본형 및 i-형으로 개통한 경우에 가능하며, 개통 및 기변 후 1개월이 넘은 경우에 승계를 위한 보상기변이 가능하다.

아이폰3GS를 승계받은 고객이 단말할인 및 요금할인을 지속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전용요금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다른 요금제로 변경할 경우에는 아이폰4 또는 아이폰3GS 고객에게 제공되는 할인은 모두 중단된다.


KT는 기존 아이폰3GS를 제 3자에게 승계하고 새로 아이폰 4를 구입하는 고객을 위해 마이크로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_을 무상 제공하고 마일리지 포인트 2만점을 추가 부여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이번 약정승계 프로그램 시행으로 기존 아이폰3GS 사용고객은 별도의 위약금 없이 아이폰4를 사용하고, 아이폰3GS는 제3자에게 양도하는 자원의 재활용이 이루어져 보다 많은 고객이 아이폰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함으로써 무선인터넷의 즐거움과 가치를 체험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스마트스폰서 고객도 기기변경을 통해 아이폰3GS를 승계하는 방안도 향후 도입할 예정이며, 아울러 기기변경 없이도 아이폰4를 신규 개통하고 기존 3GS는 명의변경을 통해 할부금 및 요금할인 등을 승계하는 방법도 병행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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