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지스터 등 반도체 판매부품사 KEC는 지난해 1164억3000만원을 생산했던 구미공장에 대해 '직장폐쇄'조치를 내렸다. 사측이 타임오프(유급 노조활동 시간) 제도 적용을 놓고 노동조합이 파업하자 '불법파업'이라며 직장폐쇄라는 강수를 뒀다.
최근 KEC목표주가를 2350원으로 제시하며 주가 폭등의 근거를 제시했던 동부증권은 '직장폐쇄에도 당분간 큰 영향은 없다"며 투심 달래기에 나섰다.
김승회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재 1000여명의 구미공장 인력 중 50%가량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고, 직장폐쇄에도 나머지 50%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생산중단금액 1164억원은 구미공장에만 해당되는 제조원가이지 직장폐쇄에 따른 손해금액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특히 구미공장 외에도 관계회사와 자회사의 형태로 한국 전주, 중국, 태국 등에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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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도 구미에서 중단돼 있는 탭 공장은 일부분이기 때문에 영향이 거의 없고 단기간일 경우 영향이 거의 없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1164억 추정액은 연간으로 파업이 될 경우 발생하는 부분이라는 설명이다.
KEC관계자는 "어셈블리 부분은 전주와 태국 공장에서 가동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탭 공장은 구미와 중국에 있는데. 중국에서 현재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어 직장폐쇄가 단기간일 경우 영향이 거의 없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탭 공장을 100%로 봤을 때 60~70%를 구미공장, 30~40%가 중국 공장에서 맡고 있다"며 "직장폐쇄가 장기로 갈 경우에는 물량 소화가 불가능해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