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은 '갤럭시S', 아이폰 일 판매량 넘었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10.07.0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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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3만1000대로 아이폰 2배…월·누적판매기록도 아이폰 추월 시간문제

삼성전자 갤럭시S의 판매량 추이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28일 하루동안 3만1000대를 판매하며 최고 기록을 달성하면서 '아이폰3GS' 일판매기록 1만4500대를 2배 이상 앞질렀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는 시판 첫날인 24일 초도물량 1만400대가 5시간만에 다 팔려나간데 이어, 하루 평균 2만4000대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는 아이폰3GS가 스마트폰 열풍을 일으키던 지난해 12월에 보였던 일판매량 8000대보다 3배나 많은 기록이다.



↑갤럭시S 일판매량 추이 (자료 SK텔레콤)↑갤럭시S 일판매량 추이 (자료 SK텔레콤)


갤럭시S는 29일 기준 누적판매량 11만3600대를 기록했다. 10만대에 달하는 법인들의 선주문량에 대한 공급이 7월부터 본격화되면 하루평균 판매량은 2만4000대를 훨씬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갤럭시S'↑삼성전자 '갤럭시S'
월판매량에서도 갤럭시S가 조만간 아이폰3GS의 기록을 추월할 전망이다. 아이폰3GS는 도입 첫달인 지난해 12월에 20만대를 팔았다. 이에 비해 갤럭시S는 현재 판매추세가 하루평균 2만4000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판 첫달 판매량은 6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아이폰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갤럭시S의 하루 판매량이 갈수록 떨어진다고 해도 월 50만대 ‘고지’는 충분히 오를 수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시장선점을 위해 7월말로 예상되는 아이폰4의 시판 이전에 전략적으로 갤럭시S 판매에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S는 빠르면 8월말 스마트폰 사상 처음으로 밀리언셀러(판매량 100만대) 반열에 오르며 최대판매량 타이틀도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까지 아이폰3GS의 누적판매량 80만대이며, 국산 스마트폰으로는 옴니아2(T옴니아)의 누적판매량이 55만대다.

업계 한 전문가는 “갤럭시S의 경우 이전의 국내 스마트폰과 달리 초기 구매자들의 평가와 반응이 매우 긍정적인데다 기업들의 대규모 구매도 잇따르고 있다”며 “현재 추세로는 당초 예상보다 강력한 갤럭시S의 시장선점으로 아이폰4가 국내시장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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