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美6대 이통사 손잡고 북미 파상공략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2010.06.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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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사장 "단기간내 1000만대 판매... 6대 이통사 동시공급은 최초"

↑2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갤럭시 S 미국시장 런칭행사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 S 컨셉트를 설명하며 단기간내 1000만 셀러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사진=머니투데이)↑2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갤럭시 S 미국시장 런칭행사에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갤럭시 S 컨셉트를 설명하며 단기간내 1000만 셀러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사진=머니투데이)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가 스마트폰 본고장인 미국시장에 상륙, 애플 아이폰과 한판승부를 벌인다. '가장 똑똑한 안드로이드폰'을 모토로 미국 6대 이동통신사업자와 손잡고 전방위 마케팅공세를 펼쳐 애플 아이폰이 선점한 스마트폰 시장을 최단기간에 뒤집는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36번가 서쪽 스카이라이트 웨스트에서 제휴를 맺은 현지 이동통신사 관계자, 휴대폰 매니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갤럭시S' 미국시장 런칭 이벤트를 갖고 "단기간내 1000만 셀러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갤럭시 S는 7월18일 T- 모바일을 시작으로 7월 AT&T, 8월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등이통사업자를 통해 순차적으로 미국 소비자를 찾아간다. 전세계적으로 거래선을 통한 선주문도 이미 100만대를 받아놨다.

삼성 갤럭시 S를 서비스키로 한 업체는 상위 4대 이통사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 AT&T, 스프린트 넥스텔, T-모바일, 그리고 2대 지역 이동통신 사업자인 US 셀룰러, 셀룰러 사우스 등 총 6개다.



이같은 마케팅 전략은 현재 GSM 방식의 AT&T에게만 독점공급하는 전략을 채택한 애플과 대조된다. 애플이 안드로이드 진영의 협공에 맞서 AT&T와의 독점제휴를 깨고 CDMA방식의 아이폰을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에 공급키로 했지만 그 시기는 내년 1월이후다.

따라서 적어도 CDMA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 S가 선점할 기회를 잡았다고 볼 수 있다. 미국 4대 이통사중 AT&T와 T-모바일은 GSM방식을,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와 스프린트 넥스텔은 CDMA 방식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4대 상위 이통사를 포함, 6개 이통사에게 동시다발적으로 제품을 공급한 것은 스마트폰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갤럭시S의 제품경쟁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36번가 서쪽 스카이라이트 웨스트에 열린 삼성 갤럭시 S 런칭행사에서 한 사용자가 갤럭시S를 요모조모 살피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2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36번가 서쪽 스카이라이트 웨스트에 열린 삼성 갤럭시 S 런칭행사에서 한 사용자가 갤럭시S를 요모조모 살피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
이들 미국 현지 이통사들은 갤럭시 S를 애플 아이폰의 대항마로서 생각하고 있다. 그간 HTC의 에바폰, 모토로라 드로이드 등이 있었지만 아이폰과 맞장뜨기는 다소 성능이나 외관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이폰 독점판매로 재미를 봐왔던 AT&T도 갤럭시S가 아이폰에 대항할 충분한 제품력을 가졌다고 보고 고심끝에 취급키로 했다.

미국서 갤럭시 S는 사업자 영업브랜드 뒤에 삼성 갤럭시 S를 표기하는 형태로 공급된다.

가령 CDMA 사업자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패셔네이트(Fascinate ™) 삼성 갤럭시 S로 표기되는 식이다. 스프린트 영업브랜드는 에픽 4G(Epic™ 4G), GSM 사업자인 AT&T와 T모바일은 각각 캡티베이트(Captivate™)와 바이브런트(Vibrant™)라는 브랜드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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