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삼성전자와 SK텔레콤에 따르면 갤럭시S의 초도물량 1만400대가 시판 첫날인 24일 수도권 대리점을 중심으로 정식 판매를 시작한지 5시간만에 모두 팔려나가는 ‘완판’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 '갤럭시S'
SK텔레콤은 주말수요에 대비, 25일 4만대가량의 갤럭시S를 대리점에 추가 공급키로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까지 법인시장 선주문 물량만 10만대, 일선 대리점이 비공식적으로 받는 선주문 물량이 10만대 이상으로 파악된다”며 “갤럭시S가 단일기종으로는 최단기간내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갤럭시S가 국내시장에서 첫 밀리언셀러(100만대) 스마트폰에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SK그룹, 효성그룹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모바일오피스 구축을 위해 갤럭시S를 수천대 단위로 도입하는 등 법인시장 수요가 갤럭시S 판매에 불을 붙이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갤럭시S 구매한 소비자들이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선주문량 20만대, 법인수요 확대 등을 고려하면 애플 아이폰 78만대, T옴니아 55만대의 판매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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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에서도 ‘타도 애플’을 외치고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선봉장인 갤럭시S 이펙트에 강한 기대를 걸고 있다.
안드로이드 진영은 갤럭시S를 필두로 HTC '에보 4G', 모토로라 ‘드로이드X' 등 3총사를 앞세워 아이폰4 바람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애플 아이폰4는 24일 미국, 일본 등 5개국에서 시판을 개시, 첫날 판매량 100만대를 기록했다.
안드로이드폰도 전세계 일판매량이 지난 2월 6만대에서 최근 16만대로 늘어나는 등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최고의 안드로이드폰으로 꼽히는 갤럭시S는 향후 글로벌시장에서 아이폰4의 바람을 막고, 안드로이드폰 확산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달부터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에 갤럭시S를 정식 시판하며, 바람몰이에 나선다. 현재 갤럭시S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 싱가포르, 스위스 등 7개국에서 시판되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앞서 지난 15일 “전세계 시장에서 갤럭시S를 매달 100만대씩 판매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24일 오후 서울 명동 SK텔레콤 T월드 멀티미디어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이날 시판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를 구경하며, 구매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