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붉은악마 방영시 1명당 1만원내라"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10.05.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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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광장 등 공공장소에서 월드컵 거리응원을 하려면 돈을 내라고 요구한 SBS (21,000원 ▼400 -1.87%)에 대해 맹렬히 비난하는 글이 인터넷 게시판에 넘쳐나고 있다.

SBS는 월드컵 중계권을 판매하고 있는 FIFA에서 '공공시청권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6일 SBS 관계자는 "기업 후원으로 열리는 서울광장 등에서의 단체관람은 상업적 이용에 해당되므로 공공시청권을 구입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현재 SBS가 정해놓은 공공시청권료는 상한액이 1억원이다. 2006년보다 중계료가 올랐기 때문에 상한액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인상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SBS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한 네티즌은 "SBS는 붉은 악마들이 응원하는 모습을 방영하려면 1명당 초상권료 1만원씩 내라"고 조롱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앞으로 SBS는 건물이나 거리, 뉴스에 시민 얼굴이 나오면 초상권 달라고 소송을 걸어야겠다"고 비꼬기도 했다. "이번에 초상권 침해로 소송걸어서 돈 받을 사람 많겠다"고 비꼬는 댓글도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도 거리응원에 돈을 요구하는 SBS를 비난하는 내용으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 트윗에 올라온 글 가운데 "거리응원시 대형TV로 중계를 볼 수 없으면 각자 이동디지털방송(DMB)을 들고 만나자"면서 "서너명 중에 1명은 DMB폰이 있으니 잡아가지 못할 것 아니냐"는 글은 끝없이 리트윗(RT)되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SBS 때문에 월드컵 재미가 반감될 까 두렵다" "이번 월드컵은 집에서만 봐야겠다"는 등의 비판 멘트를 달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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