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천안함 전사자협의회 대표인 나재봉, 이정국씨가 지난 7일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전달한 편지에 대한 답장이다.
이 대통령은 각각의 유가족들에게 보낸 답장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깊은 슬픔 속에서도 나라를 위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내줘서 참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통령으로서 장병들을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 정말 드릴 말씀이 없다"며 사건 이후 유가족들이 수차례 보여 준 애국적 결단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유족들은 편지지 4장 분량의 편지에서 이 대통령이 사고 현장인 백령도를 직접 방문하고 천안함 희생자 영결식에서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직접 훈장을 추서한 사실 등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편지를 받은 직후 "꼭 답장을 해야겠다"고 말한 뒤 즉시 개별적으로 답장을 써 보냈으며 지난 11일쯤 답장이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