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일행은 특별 열차편으로 다롄역에 도착한 뒤 의전차량 20여대 나눠 타고 시내 중심가인 푸리화(富麗華)호텔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과 시정부 주변에는 경찰과 군인들의 삼엄한 경계가 이뤄지고 있으며 호텔 앞에서는 '평양' 번호판을 단 중형버스가 대기하는 장면도 목격됐다.
김 위원장의 시내 통과 때문에 다롄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한시간 가량 시내 교통이 통제됐다.
김 위원장은 다롄을 벤치하기 위해 항만시설 등을 둘러보고 2008년 북한 라진항 1호 부두 독점사용권을 확보한 중국의 창리그룹 관계자들과 면담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5시20분(한국시각 6시20분)께 전용 특별열차편을 이용해 북·중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에 도착한 뒤 다롄으로 이동했다. 다롄∼단둥간 고속도로는 지난 2일 오후 6시 이후 전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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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오는 8일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을 감안하면 김 위원장의 방중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은 2박3일 또는 3박4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은 다롄에서 1박을 하지 않고 바로 베이징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이지만 김 위원장의 건강 때문에 하룻밤을 다롄에서 묵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