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관계자는 2일 이번 면담에 대해 "지난 3월 말 부임한 장 대사가 취임 후 첫 인사 차원으로 현 장관을 예방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남북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는 점에서 현 장관과 장 대사의 만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날 만남에서 양측은 북한의 금강산 재산 몰수와 천안함 사건에 대해 논의하고, 현 상황에서 양국이 갖고 있는 대북 인식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6번째 주한중국대사로 부임한 장 대사는 외교부 판공청 주임을 역임하는 등 직전 직급이 국장급으로 지난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중국이 보낸 주한 대사 중 최고위급 인물이다. 그간 중국은 주한 대사로 한반도에 정통한 부국장급을 내정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