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깜짝효과, 국내 IT기업 날개 달아주나?

이동은 MTN기자 2010.04.21 18:56
글자크기
< 앵커멘트 >
코스피가 5일만에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했습니다.미국 애플의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에 비해 90%급등했다는 소식에 골드만쇼크는 완전히 잊은 모습인데요.시장에서는 이러한 애플의 깜짝 실적이 국내 IT기업의 실적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애플의 깜짝 실적이 골드만삭스 악재를 단번에 밀어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29.55포인트 1.72% 오른 1,747.58로 장을 마치며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이것은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운 것은 물론 1,774.13으로 마감했던 지난 2008년 6월18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애플의 깜짝 실적에 화답하며 상승출발했던 코스피는 장 마감 직전 기관이 순매수 대열에 동참하면서 전고점을 돌파했습니다.

또한 한동안 관망하던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오늘 현물시장에서 2771억원을 산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 10조원대를 돌파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의 집중 러브콜을 받은 전기전자업종이 전날보다 3% 넘게 뛰었고 삼성전자의 경우 2.9% 오르며 85만원대 위로 올라섰습니다.

외국인들이 매수세로 바뀐 것은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 호전이 주된 배경이 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번주 후반부터 국내 IT 종목의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인터뷰]메리츠증권 문현식 IT팀장
"지금까지는 인텔, 애플 등 미국 기업의 실적이 호재가 됐다면 이제부터는 국내 IT 기업의 실적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앞서 삼성전자는 실적가이던스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전망했다. 반도체, 가전,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등IT 전반의 깜짝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주도주의 귀환을 예고하며 IT업종을 중심으로 주식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동은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