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미를 실은 3000t급 바지선 '현대프린스12001호'는 17일 오후 7시경 평택군항에 도착했다. 해군 2함대 사령부는 이날 함미가 도착에 대비해 함미를 올려놓을 받침대, 조사를 위한 사다리 등 구조물을 준비했다.
합조단의 본격적인 침몰 원인 조사는 함미를 부두에 올린 이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최수동 천안함 실종자 가족 협의회 언론담당은 "실종자 가족 8명이 18일쯤 (함미 내부를)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함미가 도착한 것만으로 침몰 원인이 밝혀지거나 희생자에 대한 장례절차가 논의되진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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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의 정확한 침몰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함미 절단면 뿐만 아니라 함수 절단면과의 비교가 선행돼야 하고 실종자 가족협의회 역시 함수의 인양·수색이 종료된 후에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를 논의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재봉 천안함 희생자 장례위원장 역시 "나머지 실종 장병 8명이 귀환하지 못한 상황에서 장례절차 논의는 이르다"고 말해 함수를 인양하고 실종자 수색을 마치기 전까지 장례 준비는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백령도 사고 해역에 침몰해 있는 천안함 함수는 이르면 22일, 늦어도 24일경 인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