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2함대 사령부 관계자는 17일 "최고의 예우로 희생자를 대할 것"이라는 김태영 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해 "해군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는 해군장"이라고 설명했다.
해군장(海軍葬)은 해군참모총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아 보통 5일장으로 치러진다. 장례비용 역시 전례를 감안할 때 해군에서 전액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실종된 장병 8명을 찾지 못한 가운데 유가족들도 구체적 장례 절차에 대해선 의견을 모으고 있지 않다. 유족 및 실종자 가족들은 함수 인양과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된 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
나재봉 천안함 희생자 장례위원장은 "해군 측 기획단과 몇 차례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8명이 귀환하지 못한 상황에서 장례절차 논의는 이르다"며 "전사자에 대한 예우 문제는 해결됐다. 함수 인양 및 수색이 완료된 뒤에 진행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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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가족들이 실종자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장례 장소로 서울광장, 서울역 등을 언급했으나 아직까진 개인적인 생각일 뿐 공식입장은 아니라는 게 장례위원회의 설명이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국군장(國軍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나 위원장은 "해군에 대한 대한민국 최고의 영예는 해군장"이라며 "국군장은 걸맞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