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유조선은 이라크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향하던 삼호해운 소속 '삼호 드림호'로 한국인 5명과 필리핀인 19명 등 총 24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호 드림호는 32만t급 유조선으로 길이만 300m에 이르는 대형 선박이다.
청해부대는 지난해 3월 대한민국 해군이 소말리아 해상에서 한국 선박들을 해적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창설한 부대다. 청해부대는 4천500t급 구축함과 헬기, 특수전 요원 등모두 300여명의 장병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최근 소말리아 해적의 원양 해역 선박에 대한 피랍 시도가 빈번하다"며 "이 지역을 운항 중인 우리 선박들은 해적 피랍 가능성에 유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삼호해운측은 "선박과 선원의 조기 석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호해운측은 오는 10시쯤 부산 중구 소재 사무실에서 피랍 상황을 공식 브리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