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보금자리' 청약은 이렇게...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03.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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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확률 높이는 청약전략 올가이드]

1차 보금자리주택과 위례신도시 입성에 실패한 청약자들에게 2차 보금자리 청약기회가 다가왔다. 수도권 그린벨트 지역을 풀어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은 웬만한 수도권 신도시보다 낫다.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한 청약전략을 짚어봤다.

우선 청약 목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내집마련이 시급한 청약자들은 비인기지구, 비선호주택형 등을 적극 공략해야한다. 장기적 투자관점에서 접근하는 수요자는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 청약, 당첨확률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2차보금자리' 청약은 이렇게...


◇1차 보금자리 커트라인을 분석하라='지피지기면 백전백태' 어느 곳을 청약해야할 지 고민이라면 지난해 공급된 1차 보금자리 시범지구 지역별 당첨 커트라인을 분석해 각자 수준에 맞는 곳을 선택하면 된다.



실수요자의 경우 최장 5년의 거주요건, 10년의 전매제한을 고려해 거주 가능한 지역에 청약해야한다. 당해 공급지역 거주자의 경우 지역우선공급을 활용해야 당첨확률이 높다.

거주지역 외에 타 지역에 청약하고 싶다면 청약저축 가입자 수가 적은 지역을 살펴보자. 1차 보금자리 시범지구 중 하남시의 경우 풍부한 지역우선공급물량에 비해 청약저축 가입자 수가 적어 미달물량이 발생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청약저축 1순위자 인구는 △구리(7860명) △시흥(11396명) △남양주(1만6029) △부천(3만576명) △서울(49만4584) 순으로 나타났다. 부천은 가입자가 1차 보금자리지구 고양시(3만5873명)와 비슷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남양주 진건지구는 공급물량이 제일 많은데다 구리갈매지구와 인접해 경쟁률이 낮을 수 있다.

납입금액이 적은 수요자는 청약자들이 덜 몰리는 지역과 주택형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지구 범위가 넓을 경우 입지차와 선호주택형 여부에 따라 청약경쟁률이 크게 엇갈리기 때문이다.

소위 '낀 평형'이라고 불리는 70㎡대. 59㎡는 자금여력이 부족한 수요층이, 84㎡는 기대차익을 높이려는 수요층이 선호해 낀 주택형의 청약경쟁률이 낮게 나타났다.


◇특별공급 자격된다면 적극 청약하라=특별공급신청 자격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청약해야한다. 자격조건이 까다롭지만 경쟁률이나 커트라인이 낮고 물량도 공급량의 65%로 일반공급보다 훨씬 많다.

특히 3자녀와 노부모 특별공급은 1차 보금자리처럼 경기권 물량이 일부 미달될 수 있기 때문에 자격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청약해 볼만하다.

3자녀, 노부모 특별공급은 청약저축 납입총액에 의한 우선공급에서 배점표에 따르는 특별공급으로 통합돼 점수가 중요해졌다. 1차 보금자리 시범지구의 커트라인은 강남권이 80~95점, 경기도가 70~85점을 기록했고 당첨자의 85% 이상이 80점 이상이었다. 2차 보금자리 당첨권 점수는 서울은 90~95점, 경기는 80~85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부모는 물량이 기존 10%에서 5%로 축소돼 당첨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시범지구의 강남권 커트라인은 660만~960만원, 경기는 금액의 편차가 크게 나왔고 당첨자의 평균 저축총액은 684만원이었다. 2차 보금자리는 강남권은 750~850만원, 경기는 650만원 이상이면 당첨을 기대해볼만 하다.

신혼부부특별공급은 공급면적이 전용 60㎡ 이하에서 전용 85㎡ 이하로 확대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적확대로 배정물량이 크게 증가했고 임신 중인 부부도 자격요건에 포함됐다. 높은 경쟁률로 인해 커트라인이 자녀2명인 경우도 많다. 2차 보금자리 역시 강남 등 인기지역은 자녀가 2명이상인 부부가 당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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