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04년 설계에 최초로 적용해 2007년까지 1·2차 시범적용을 마무리한 '무량복합구조(FCW·Flat plate Column Wall) 시스템'을 구리갈매·부천옥길·시흥은계 등 2차 보금자리주택 3개 지구 1만7000가구부터 전면 확대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FCW시스템이란 측벽 또는 경계벽을 제외한 가구 내부의 모든 구조벽을 기둥과 무량판으로 대체하고 내부칸막이는 이동이 편리한 건식벽체를 설치해 입주자가 자유롭게 내부공간을 변형할 수 있는 구조를 말한다. 내부 벽체 이동이 자유로워 입주자의 생애주기(Life-cycle) 변화에 따른 다양한 평면구성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 내부벽은 콘크리트 대신 건식 경량벽체를 사용해 공기가 단축되고 건물 수명을 연장해 무분별한 재건축에서 오는 사회적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게 LH 설명이다.
주택설계총괄처 김영부 처장은 "FCW시스템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1만4000톤 이상 감축할 수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