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100년가는 보금자리주택 짓는다"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0.02.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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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W시스템' 2차 보금자리부터 전면 확대적용

LH "100년가는 보금자리주택 짓는다"


앞으로 선보이는 보금자리주택은 리모델링이 쉽고 지진에도 강한 '장수명'(Long Life Housing) 주택으로 지어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04년 설계에 최초로 적용해 2007년까지 1·2차 시범적용을 마무리한 '무량복합구조(FCW·Flat plate Column Wall) 시스템'을 구리갈매·부천옥길·시흥은계 등 2차 보금자리주택 3개 지구 1만7000가구부터 전면 확대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FCW시스템이란 측벽 또는 경계벽을 제외한 가구 내부의 모든 구조벽을 기둥과 무량판으로 대체하고 내부칸막이는 이동이 편리한 건식벽체를 설치해 입주자가 자유롭게 내부공간을 변형할 수 있는 구조를 말한다. 내부 벽체 이동이 자유로워 입주자의 생애주기(Life-cycle) 변화에 따른 다양한 평면구성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층간소음도 벽식보다 3~5㏈가량 줄어들며 골조 형태가 단순화(콘크리트 벽체량 45% 감소)돼 주동의 지하부분을 주차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내부벽은 콘크리트 대신 건식 경량벽체를 사용해 공기가 단축되고 건물 수명을 연장해 무분별한 재건축에서 오는 사회적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게 LH 설명이다.



앞서 LH는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FCW 적용 계획을 수립한 이후, 2005년 대구율하를 비롯해 성남 판교, 고양행신, 부천범박, 세종시 첫마을 등 총9551가구에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주택설계총괄처 김영부 처장은 "FCW시스템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1만4000톤 이상 감축할 수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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