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주부일자리 3만5000여개 만든다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10.03.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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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신났다 프로젝트’에 502억원 투입, 지난해보다 25% 목표 확대 추진

서울시가 올해 총 50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부일자리 3만5000여개를 만든다.

시는 지난해부터 시행한 주부일자리사업 '엄마가 신났다' 프로젝트의 목표를 전년대비 25% 확대해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단순노무형, 고용불안으로 이직률이 높은 여성일자리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도 △장롱자격증 되살리기 △지역일꾼 이끌어내기 △숨은재주 띄우기 △일자리 부르릉 서비스 △주부인턴십 프로그램 등 5개 선도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우선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경력단절 주부들을 직장으로 연계해주는 ‘장롱자격증 되살리기’는 지난해 간호사, 교사 2개 직종에 이어 올해 보육교사, 약사, 특수교사, 청소년상담사, 임상병리사 등 직종으로 확대한다.



서울을 5대 권역으로 나누고 지역별로 집중된 산업과 관련한 기업에 주부들이 취업할 수 있도록 ‘지역일꾼 이끌어내기’ 사업도 실시한다. 예를 들어 동북권은 패션 주얼리마스터 업종, 서북권은 인쇄·출판업종을 편집디자인 등으로 특화해 일자리를 제공한다.

‘숨은 재주 띄우기’는 요즘 인기 있는 문화체험지도사, 어린이영어지도사, 법무사무원, 푸드 스타일리스트 등의 직종을 발굴해 4월 초 공개 모집하고 연말까지 800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부인턴십 프로그램’은 서울시가 참여자의 임금에 대해 50만원 씩 6개월간 정액 지원(50%)하며 구인 기업체에서 50만원 이상 부담(50%)해 최저임금이 100만원 이상 되도록 했다. 이달부터 10월까지 4차에 걸쳐 시행된다.

여성인력 인프라도 확충된다. 시는 현재 20개인 여성인력개발기관을 2012년까지 25개로 확대해 모든 자치구에 여성인력개발기관을 설치하고 올해 전국최초로 '장인 여성인력개발센터' 설치한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9월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여성취·창업박람회를 개최하고 10월에는 '엄마가 신났다 페스티벌'을 서울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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