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광고 섭외순위 밴쿠버 스타 가운데 톱2"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0.03.0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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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명 선정…아사다 마오 10위, 쇼트트랙 이정수 9위

'피겨 여왕' 김연아가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 참가선수 가운데 글로벌 기업의 마케팅 섭외 2순위라고 미국 CNBC가 보도했다. 김연아가 세계적 대기업의 광고모델이 돼 막대한 수입을 올릴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다.

CNBC는 지난달 26일, 미국 스노보드 선수 숀 화이트(1위), 김연아, 미국 쇼트트랙 선수 아폴로 안톤 오노(3위) 등 25명을 'The 25 Most Marketable Winter Olympians'로 선정했다. CNBC는 이 선수들이 "금메달을 현금으로 바꿀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CNBC는 김연아가 모델로 활동하는 현대차 (250,000원 ▲4,000 +1.63%)나 P&G, 삼성, 나이키뿐 아니라 앞으로 그녀를 모델로 삼기를 원하는 기업들은 거금을 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CNBC는 또다른 보도에서 김연아를 '퀸(여왕) 연아'라고 부르는 데에는 반론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아는 이미 올림픽 전부터 참가선수 중 최고 수준의 수입을 올린 스타인데 이번 올림픽 피겨스케이트 여자 싱글에서 최고의 연기를 펼쳐 금메달을 딴 뒤 '돈이 되는' 제안들에 둘러싸였다고 전했다. 김연아가 한국에선 워낙 인기가 높아 그가 연기를 할 때에는 주식거래도 한산했다는 사실도 비중 있게 보도했다.



1위 숀 화이트는 이번 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땄다. 시즌이 정해진 피겨 등 빙상경기와 달리 보드 경기는 연중 진행되고, 보드 대회의 하나인 엑스게임스에 화이트가 출전하기로 해 광고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평가됐다. 그는 오클리, HP, 레드불 등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CNBC는 또 숀 화이트를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부르는 게 적절하다며 그의 수입이 엄청나다고 전했다.

3위 안톤 오노는 미국에서 동계올림픽의 영웅으로 꼽힐 만큼 인기가 높아 곧 은퇴한다고 해도 코카콜라, AT&T, 네슬레 등 유력 기업의 모델로 계속 활동할 전망이다.


피겨스케이트 남자 금메달리스트인 에반 라이사첵(미국)은 4위, 피겨스케이트 페어 부문 금메달 조인 자오홍바오-셴 슈에(중국)는 5위에 올랐다.

쇼트트랙 남자 1000m와 15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딴 이정수는 9위에 오르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아직 나이(19살)가 어려 성장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마케팅 가치가 높다는 것이다.



아사다 마오는 10위로 나타났다. CNBC는 아사다 마오가 이번에 김연아를 이기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피겨 스타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올림푸스, 롯데, 유나이티드항공 등의 모델이다.

토리노 대회에 이어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를 2연패한 미국의 샤니 데이비스는 25명 중 2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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