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와 '투싼ix'로 美판매량 키운다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10.02.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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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현대차 '쏘나타'


↑현대차 '투싼ix'↑현대차 '투싼ix'
현대차 (248,500원 ▲2,500 +1.02%)가 신형 '쏘나타'와 '투싼ix'를 필두로 올해 미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사장은 직접 쏘나타를 시승하면서 인터넷 생방송으로 신형 쏘나타에 대한 장점을 소개했다. 미 남부 캘리포니아의 한 장소에 모인 저널리스트들은 존 크라프칙 사장의 시승직후 현대차 관계자들과 신형 쏘나타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LA오토쇼에 처음 데뷔한 현대차의 2400cc 미 수출용 쏘나타는 198마력의 직분사 엔진이 장착됐으며 이달 초부터 본격 사전판매에 들어갔다. 출고는 내달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총 50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중 신형 쏘나타의 판매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쏘나타는 지난해 미국에서만 12만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중장기적으로 신형 쏘나타의 판매량을 연간 2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내달 열리는 뉴욕오토쇼에서 쏘나타 2000cc 터보와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미국시장에 처음 선보일 계획이다. 이들 모델은 하반기부터 미 시장에 본격 판매된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미국판매가격을 1만9195~2만5295달러(2210만~2910만원)로 책정했으며 올해부터 리스로 판매하는 것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시장에 처음 소개된 신형 '투싼ix'는 현재 폭발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시장에서 지난달 투싼ix는 전년대비 127.5% 급증한 2216대가 판매됐다.


미국시장에서 투싼은 2006년 5만2000대가 팔리며 정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1만5000대까지 판매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는 신 모델 투입으로 상황이 반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존 크라프칙 사장은 "미국시장에서 신형 투싼ix의 판매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 울산공장의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며 "3월 투싼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높여 시장에서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존 크라프칙 사장은 최근 토요타의 대규모 리콜로 현대차가 다른 어떤 브랜드보다도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존 크라프칙 사장은 "많은 소비자들이 현대차와 토요타를 비교하면서 고민하고 있지만 현대차를 최종 결정하는 비율이 이전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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