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회장 이번엔 아부다비로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10.02.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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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건설, UAE 아부다비서 대형 주거단지 조기 준공

17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주택단지 입주식에서 김국현 STX건설 사장(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데이비드 포브스 타사밈리얼에스테이트사 고문, 강덕수 STX 회장, 모하메드 핫산 알 무아이니 에마랏유럽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17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주택단지 입주식에서 김국현 STX건설 사장(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데이비드 포브스 타사밈리얼에스테이트사 고문, 강덕수 STX 회장, 모하메드 핫산 알 무아이니 에마랏유럽 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덕수 STX (8,240원 ▲610 +7.99%)그룹 회장이 이번엔 아부다비로 날아갔다. STX그룹이 현지에서 대형 주거단지를 조기 준공하며 시공기술을 뽐냈기 때문이다.

STX그룹은 17일(현지시간) 강 회장과 김국현 STX건설 사장, 데이비드 포브스 타사밈리얼에스테이트사 고문, 모하메드 핫산 알 무아이니 에마랏유럽사 회장 등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1억8100만 달러 규모 UAE 아부다비 초대형 주택단지 건설 프로젝트 준공 및 입주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으로서는 공식적으로만 이달 들어 두 번째 현장 방문이며 공교롭게도 두 번 모두 중동(이라크-UAE)지역이다. 올 들어 강 회장의 시선이 어느 쪽으로 집중되고 있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재계는 올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중동 지역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플랜트 등 건설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글로벌 중공업 업체들의 현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아부다비 프로젝트는 지난 2008년 4월 UAE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타사밈리얼에스테이트로부터 수주한 것이다. 아부다비 남부 무사파(Musaffah) 경제특구에 총 16만8800㎡ (5만1062평) 규모로 조성됐다. 주택 42개 동과 병원, 상가 등의 부대시설 등을 합쳐 총 65개 동이 건립됐다. 1만4200명의 기술 인력을 수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주택단지 건설을 통해 공사기간, 원가, 품질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총 2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09년 12월 준공해 계약된 공사기간을 1개월 이상 단축한 점이 눈길을 끈다.

데이비드 포브스 고문은 “STX가 초대형 주택건설 프로젝트를 20개월 만에 성공리에 준공한 것에 대해 감탄했다"며 "빠르고 정확한 시공으로 STX가 아부다비 시장에서 또 다른 프로젝트 수주의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사는 같은 발주사로부터 2개의 후속 공사를 추가 수주해 현재 건설 중이다. 이 외 다른 건설 프로젝트들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입주식에 참석한 강덕수 회장은 “이번 아부다비 초대형 주택단지 준공은 전 세계를 무대로 도전한 STX그룹의 저력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가는 초석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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