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사장, 24일 美 청문회 출석 않기로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0.02.1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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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사장이 대량 리콜사태와 관련한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요다 사장은 17일 일본 도쿄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미국 방문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리콜사태와 관련해 오는 24일 열리는 미 하원 청문회에 도요다 사장이 아닌 요시미 이나바 토요타 북미 판매법인 사장이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미즈호신용자문의 미즈노 타츠야는 이와 관련, 도요다 사장이 청문회에 불참할 경우, 토요타에 대한 미국 내 부정적 인식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면서 도요타 사장의 불참 결정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토요타의 최대 시장. 미국 시장의 영업이익 비중은 90%에 달한다. 하지만 대량 리콜사태로 미국에서의 토요타의 위상은 크게 추락했다. 토요타의 시가총액은, 가속페달 결함에 따른 리콜을 결정한 지난달 21일 이후에만 310억달러 감소했다.

지난달 토요타의 미국 판매는 16%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판매는 시장 예상보다 큰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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