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군기지 반환구역에 1조5천억 투자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0.01.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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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 동두천 등 주한미군의 반환기지 및 공여구역 지원사업에 투자되는 금액이 전년(1조2079억원)보다 28% 늘어난 1조5429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31일 "반환되는 미군기지가 효용가치가 지역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어 효용가치가 큰 만큼 대학, 첨단녹색 산업단지, 문화관광 산업 등 지역사회 성장동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반환기지 활용계획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중 경기 의정부와 동두천, 부산 등 전국 16개 주한미군 반환기지 지역에 국비 3123억원, 지방비 3674억원이 투자된다. 특수목적법인 등 민간에서 투자하는 금액도 8632억원에 달한다.

사업별로는 올해 초 반환협상이 완료된 부산 하야리아 캠프 등 4곳의 반환기지 공원조성 부지매입에 1762억원, 공여구역 주변지역 도로건설 사업 76건에 2123억원이 투입된다.



동두천시 국도 우회도로 건설사업 67건에는 3114억원이, 포천시 관광레저 개발사업에는 2037억원이,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조성사업에 800억원이 각각 투자된다. 남양주 문화예술 관광단지 조성사업과 평택호 관광지 개발사업 등 사업에도 9317억원이 투자된다.

정부는 반환기지 지역 지원사업에 2017년까지 10년간 총 38조7879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 2008~2009년에 걸쳐 1조6275억원이 투입됐다.

오동호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사업비 중 일부에 대해 국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 국방부·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추진할 것"이라며 "국가안보상 지역발전에서 소외된 미군 공여지 주변지역과 반환기지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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