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한국에 수입된 도요타 결함여부 조사중"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2010.01.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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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지역의 대형 랜터카 업체가 토요타 차량을 대거 철수시키는 등 토요타에 대한 대규모 리콜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국내에 수입된 차량의 결함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해양부는 "한국에서 판매된 도요타 차량은 리콜대상이 아니다"는 한국토요타의 공식적 입장과 상관없이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성능연구소에서 결함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지희진 자동차정책과장은 "도요타로부터 한국에 수입된 캠리와 라브4(RAV4) 차종은 리콜 대상이 된 미국 현지생산 차량과 달리 일본에서 생산된 차량이어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소명자료를 지난 25일 받았다"며 "이같은 소명이 사실인지와 결함 여부를 (자동차성능연구소에) 의뢰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토요타는 소명자료를 통해 "가속페달에 결함이 발생된 차량은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차량으로 마찰식 가속페달 방식이 적용된 반면, 한국에 수입된 도요타는 코일스프링방식의 가속페달이 적용된 일본 현지 생산 차량이어서 이번 리콜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지 과장은 "확인 결과 토요타의 주장과 일치했다"면서도 "다만 미국에서 문제된 고무매트의 걸림현상 결함 여부를 조사 중이며 이달 안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26일(현지시각) 미국에서 가속페달 결함이 발견된 차량 8개 차종에 대한 생산 및 판매 중단을 발표했으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모두 590만대를 리콜 조치를 취했다.

미국 도요타의 리콜 대상은 2009년에서 2010년형 '코롤라', '벤자', '매트릭스' 모델과 2008년에서 2010년형 '하이랜더', 2009년에서 2010년형 '폰티액','바이브' 등이다. 현재 한국에 수입돼 판매된 도요타 차량은 캠리 5896대, RAV 4884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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