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열풍' 태블릿 PC가 이어간다(종합)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0.01.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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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엘케이·다산네트웍스·프롬써어티 등 급등

애플의 태블릿PC 출시를 앞두고 관련주로 주목된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아이폰'에서 시작된 테마 열풍이 '태블릿 PC'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27일 코스닥 시장에서 프롬써어티 (5,160원 ▲50 +0.98%)는 전날보다 630원(15.0%) 상승한 48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닷새 연속으로 약세를 보이던 주가가 이날만큼은 급등했다. 평소 50만주 안팎이던 거래량도 120만주까지 늘어났다.



필기인식 솔루션 업체인 디오텍 (17,330원 ▲20 +0.12%)은 이날 7.1% 오른 2만4200원에 장을 마쳤고, 터치패널업체인 이엘케이 (10원 ▼11 -52.4%)도 3% 이상 상승했다. 통신 장비업체인 다산네트웍스 (3,955원 ▲100 +2.59%)도 강보합세로 장을 종료했다. 장 중에는 최고 4.3%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화증권은 애플 태블릿PC의 확산으로 일상생활에서 모바일 인터넷 사용이 크게 늘것이라며 수혜주로 이엘케이와 프롬써어티 다산네트웍스 등을 꼽았다.



김창진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 태블릿PC의 출시는 PC 경쟁의 패러다임이 문화와 컨텐츠를 얼마나 잘 담아내는지로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라며 "이같은 변화를 휴대폰에서 경험했고, 이러한 움직임이 서서히 PC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창진 애널리스트는 "태블릿PC의 확산으로 우리 일상 생활에서 모바일 인터넷의 사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모바일 인터넷의 확산으로 하드웨어 컨텐츠 네트워크 전부분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애플은 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이폰 공개후 3년만에 새로운 유형의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애플의 새로운 제품은 태블릿PC라고 관측하고 있다.


이 태블릿PC는 손가락이나 펜으로 터치하는 방식으로 조작되며, 와이파이(무선랜)와 3세대(3G) 이동통신 네트워크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칭은 '아이슬레이트(iSlate)'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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