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300만 고용창출위원회 구성

오동희 차장, 진상현 기자 2010.01.14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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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300만개 일자리 창출 총력.."30대그룹 투자, 작년보다 최소 10% 이상 늘 것"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대기업, 중소기업 대표, 업종 단체장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인들이 참여하는 가칭 '300만 고용창출위원회'를 구성한다.

전경련은 14일 오후 5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1월 회장단 회의를 갖고 "선진국 수준의 인적자원 활용을 위해서는 300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전경련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고용을 많이 하고 있는 그룹들의 사장급 이상들을 멤버로 구성될 예정이다.

회장단은 "위원회는 노동시장 경직성 완화 등 인력채용의 애로요인 발굴, 금융·세제지원과 토지이용, 진입, 인허가 규제의 완화, 양질의 일자리를 위한 기업규모 육성정책 개발 등을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산업과 녹색산업 등 신산업에서 새로운 사업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정책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형 국책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한편 개별기업이 추진하는 투자프로젝트의 애로를 찾아내 해소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이와 관련, "과거 10년 간 1년에 25만 명 정도 신규 일자리가 늘어났다"며 "이를 연간 40만 명으로 늘려서 8년 만에 3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비경제활동 인구가 전체 인구의 35% 정도인데 OECD 평균 보다 8~12% 높다"며 "경제활동 인구비율을 10% 정도만 높여도 신규 근로자 수가 300명 정도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회장단은 "이러한 노력들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정부 및 국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야 하며 국민의 성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회장단은 최근 발표된 세종시 발전방안이 과학기술 발전 등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회장단은 올 11월에 개최되는 G20 정상회담을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기 위해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회장단은 경제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G20 경제계 리더들을 초청한 B20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회장단은 아울러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서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온누리 상품권)을 기업 임직원들의 설 명절선물 등으로 적극 활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허창수 GS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강덕수 STX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김 윤 삼양사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류 진 풍산 회장, 정병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와 관련해, "지난해 보다 최소 10% 정도는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며 "30대 그룹의 올해 투자 규모를 집계 중에 있으며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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