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자동차 사장(가운데)이 부산공장을 방문해 공장 직원들을 격려하는 모습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 사장은 지난 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뉴 SM5 출시기념 시승회에서 "작년 한국 자동차 시장은 한 단계 성장했으며 올해도 르노삼성은 뉴 SM5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1월 판매기록을 보고 3교대 실시를 최종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 45분까지 근무하는 주간조와 오후 5시부터 새벽 1시45분까지 야간조 등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돼 왔으며 현재는 대기 물량 증가로 1시간씩의 추가 잔업을 진행하고 있다.
르노삼성이 3교대 근무를 도입하면 연간 20만대 수준인 생산능력이 30만대까지 늘어나며 신규 직원도 채용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산 2공장 등 신규 공장 건설은 자금과 토지 등 외부적인 조건들은 이미 확보된 만큼 모기업인 르노그룹의 최종 결정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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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부산공장의 전체 면적은 167만㎡(50만평)에 달하지만 사용하는 면적은 43만㎡(13만2000평)로 전체의 26%만 사용하고 있다. 자금도 2002년부터 7년 연속 흑자를 기록해 누적순익이 9000억이 넘는다.
↑오는 18일 출시예정인 '뉴 SM5'
뉴 SM5는 르노삼성이 내수뿐 아니라 해외 수출을 목표로 개발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디자인은 역동성 보다는 편안한 가족형 세단을 지향했으며 운전석 마사지 시스템과 냉장 글로브박스 등 동급 중형차에서 찾아보기 힘든 고급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엔진은 닛산이 개발한 2.0 CVTC ll를 얹었고 최신 무단변속기인 '엑스트로닉(Xtronic)' 변속기를 장착해 부드러운 가속성능과 경제적인 연비(12Km/L)를 달성했다. 특히 엔진 회전수(rpm)도 주행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영역대인 2500~3500rpm 수준에서 최고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해 운전만족도도 높였다.
가격은 기본형인 PE트림(2080만원)부터 최상급 트림인 RE(2650만원)까지로 경쟁 차종인 현대차 신형 쏘나타보다 최고 200만원 가까이 저렴하다. 르노삼성은 앞으로 배기량 2400cc급 모델과 디젤 등 다양한 뉴SM5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