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등록대수 100만대 첫 돌파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김보형 기자 2009.12.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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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시장서 입지 굳혀… 용품 등 부가수익 창출도 기대

르노삼성차, 등록대수 100만대 첫 돌파


르노삼성자동차의 등록대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 98년 삼성자동차 출범 이후 11년 만에 거둔 성과다. 특히 지난 22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 '뉴 SM5'는 나흘(영업일수 기준)만에 7300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등록대수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현재 르노삼성차 보유 대수는 100만9184대를 기록했다. 지난 2002년의 25만7000여대보다 4배 가까이 커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보유대수가 100만 대를 넘었다는 것은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입지를 구축했다는 의미"라며 "자동차와 관련된 각종 액세서리 등 용품시장도 형성될 수 있어 수익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르노삼성의 액세서리 판매사업의 매출은 11월말 현재 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자동차 구매에서 정비까지 가능한 복합매장의 매출도 30% 이상 증가했다. 르노삼성차는 복합매장인 파워스테이션을 전국 10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서울 성수동과 양평동을 비롯해 인천, 광주 등 전국 10여 곳에 위치한 파워스테이션은 자동차 판매와 종합 정비(일반 정비 및 판금 도장 포함한 중정비)는 물론 자동차 부품 및 액세서리 용품까지 판매하는 르노삼성만의 복합매장이다.

또 고객들이 정비를 기다리는 동안 매장을 둘러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인터넷과 골프 퍼팅 연습 등이 가능한 오토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특히 폐쇄회로 TV(CCTV)를 설치, 차량 정비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한 점도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건화 르노삼성차 양평사업소 소장은 "한곳에서 종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복합 매장의 특성 때문에 일반 자동차 매장보다 고객 만족도가 높다"면서 "단순한 신차 판매뿐만 아니라 항상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차의 국내시장점유율은 지난 8월 13.5%까지 높아졌으며 올해 평균 10.8%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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