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초 1720선 돌파가능성과 대응전략은?

박완필 퍼펙트투자연구소 대표 2009.12.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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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오후의 투자전략] 박완필의 주식칠종칠금

2009년 증시는 2거래일만을 남기고 배당락으로 배당관련주들이 갭하락하며 코스피는 1680선을 이탈한 상황이지만 배당관련주들의 하락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큰 충격없이 매물을 소화하고 내일은 윈도우 드레싱의 가능성이 열려 있어 연말장세는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며 마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는 원자력관련주들이 주말에 나온 해외대형수주 호재로 갭상승했었지만 오히려 외국인들이 관련 종목인 한국전력 (21,950원 ▼250 -1.13%),두산중공업 (17,960원 ▼750 -4.01%),현대건설 (30,950원 ▼200 -0.64%),삼성물산 (48,100원 ▲2,300 +5.0%)에 집중적으로 매물을 내놓아 순매도로 전환하며 코스피의 추가상승에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반면 해외증시는 미국,유럽을 비롯,아시아 증시 등이 대부분 연중최고치를 돌파함으로서 연말랠리의 탄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오늘 칠종칠금의 체크포인트는…



첫째, 원자력테마의 급부상과 실적시즌 진입에 대해 정리해보고
둘째, 연말~연초 코스피 1720선 돌파가능성과 대응전략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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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어제 원자력관련주들이 급부상했지만 어제 오전 갭상승이후 한국전력,현대건설,삼성물산을 비롯한 수혜주들이 고점매물에 밀리며 크게 상승폭이 축소된데 이어 오늘은 하락세를 보이며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원자력수주 가능성은 대통령의 방문으로 노출된 부분이 있었고 2020년까지 장기간에 걸치는 공사라는 점 등에서 단기에 계속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어렵고 대형주들의 이격부담에 대한 매물출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자력은 올해 3월이후 녹색성장의 핵심테마로서 계속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원전수주는 장기적인 실적개선,건설과 플랜트에서 또하나의 성장외연확장이라는 큰 획을
그은 대형호재임에 분명하지만 당장은 단기급등한 테마로서 외국인 순매도를 부른 원인이 되었습니다.

원자력수주는 중장기적으로 그동안 밥켓인수이후 현금흐름에 우려를 낳았던 두산그룹이 위험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고, 미분양이나 두바이문제로 힘들어했던 건설업종에 청량제로 작용하고, 조선업종도 중동의 발전시장에 진출을 통해 업황부진을 타개할 기회를 찾았습니다. 시장의 체계적 위험을 크게 완화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입니다. 잠복악재의 해소로서 코리아디스카운트 요인이 줄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향후 두산그룹은 조정시 원자력수주의 최대수혜주로서 두산중공업은 새로운 반전추세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2020년까지 실적이 장기간에 걸쳐 반영된다는 점에서 단기간에 너무 추격매수하는 것 보다는 이후 매물소화와 지지라인이 형성되는 가격대를 확인하고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전기술,한전KPS 등도 마찬가지 관점에서 보아야 할 것 입니다.



또한 원전테마는 연말이라는 시점에 계속 집중할 테마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연말은 4분기 실적시즌을 준비할 시점이기도 합니다. 즉 원전테마는 좀 더 여진이 있을 수 있겠지만 실적을 중
심으로 헤쳐모여야 할 시점이라는 점에서 테마에서 실적으로 방향타를 옮겨야 할 시기이
므로 테마에 너무 집착하기보다는 실적주도주들로 관심을 다시 옮겨야 할 것 같습니다.

즉 원자력테마는 실적시즌으로 진입을 앞두고 시장의 분위기,투자심리를 호전시킴으로서 전반적인 실적시즌의 지수상승에 긍정적인 선순환흐름을 선사하는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둘째, 연말~연초 코스피 1720선 돌파가능성과 대응전략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코스피는 어렵게 돌파한 1680선,즉 2007년말 이후 하락폭의 2/3를 되돌리는 중요한 분기
점에 공방을 통해 안착여부를 묻고 있습니다. 1720선은 1680선까지 상승한 이후 속임돌파여부를 여과해줄 여과율 3%를 적용한 마지막 저항선입니다. 이를 돌파할 경우 코스피는 사상최고치였던 2000선까지 상승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코스피의 1600선은 주식형유입이 가장 많았던 지수대로 1700선에 진입할 경우 주식형환매는 크게 잦아들 전망입니다. 또한 주식형비중이 낮아 지수상승에 압박을 느끼고 있는 연기금의 주식매수를 독려할 지수대이기도 합니다.

코스피는 11월말 두바이악재로 하락5파를 완성하고 새로운 상승1파에 접어든 상태입니다.상승파동은 대략 3개월간 진행되곤 합니다. 이번에는 중국춘절의 특수기대감이 1분기 실적기대로 작용할 2월까지 랠리를 예고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새벽 미국증시는 FRB가 기간제예치금을 통해 유동성흡수를 예고함에 따라 출구전략우려가 나타나기도 했지만 시장은 충분한 내성을 보여주며 상승마감했습니다. 여러날 상승으로 일시적인 조정은 있을 수 있겠지만 ,다음주 ISM제조지수나 고용동향을 통해 추가적인 경제지표 회복가능성을 타진하며 나스닥 2400선까지 상승을 열어나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나스닥은 2000년 IT버블이후 7년만에 금융,건설버블 붕괴로 새로운 주도권을 잡았습니다.2010년에는 IT랠리로 나스닥이 3000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예상합니다.

2000년이후 홀수해에는 증시가 좋았고 짝수해에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2004년이후 홀수,짝수해 가리지 않고 지속적인 급등세를 탄 것은 이런 흐름이 다소 우연적임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오히려 2008년 금융타격은 미국,유럽중심의 경제패권이 BRICs로 다원화되고 미국,중국의 G2가 부각되는 전기가 되었으며 아시아가 세계경제 중심으로 떠오르게 되는 결정적 터닝포인트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아시아는 이제 2010년을 계기로 세계경제에서 가장 역동적이며 성장동력이 강한 지역으로 역내경제가 세계경제의 활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중국,인도라는 거대성장 배후시장을 토대로 역사적 기회를 맞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중국상해지수가 다시 반등세를 타고 있습니다. 올해 연간실적이 작년에 비해 개선되었다는 뉴스가 촉매가 되었습니다. 일본증시도 상승폭이 컸습니다. 산업생산이 2.6%나 개선되었다는 뉴스 때문이었죠. 프랑스는 자동차판매가 40%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중국의 자동차판매도 12월에 신기록을 다시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가장 비싼 내구재의 하나인 지동차판매의 호조는 경기회복세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지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4분기 실적은 여전히 수출주에 모아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4분기에도 환율은
1150~1200원수준에서 수출주에 우호적이었을 뿐 아니라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인도는 물론 미국,유럽까지 회복세를 탔기 때문입니다.



1680~1720선이 마지막 저항구간으로 곧바로 돌파되지는 않겠지만 이미 실적시즌을 주도할 주도주들의 힘을 저항을 넘어설 체력을 충분히 갖추고 내년 2월까지 랠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주식칠종칠금 주식보감 한마디는…

연말~연초를 맞이하여 꿈과 희망을 전해줄 수 있는 한마디를 골랐습니다.



윈스톤 처칠 경의 한마디인데요…

“ 이것은 끝이 아니다. 끝의 시작도 아니다. 아마 이것은 시작의 끝이리라 “

연말장세는 내년의 큰 승부를 위한 초석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연말장세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저도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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