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내년 17% 증산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9.12.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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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만대 생산..2005년 수준 복귀

토요타자동차가 17%선의 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내년 글로벌 생산 목표(다이하쓰, 히노자동차 제외)를 올해보다 17% 늘어난 약 750만대로 제시했다.

이로써 토요타의 생산량은 2005년 수준을 회복하게 됐다. 토요타의 생산량은 2007년 이후 100만대가량 감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하지만 토요타의 내년 생산량이 목표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토요타의 내년 생산 목표에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등 일본 정부의 자동차 구매 지원에 따른 긍정적 효과는 고려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토요타는 국내 생산 목표는 올해보다 13% 늘어난 313만대, 해외는 19% 증가한 435만대로 각각 제시했다.



토요타는 엔화 강세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 현지생산을 늘려 국내 생산비율을 올해 43%에서 내년에 41%로 낮출 계획이다.

토요타는 신용위기에 따른 글로벌 판매 급감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대대적인 감산을 단행했다. 그 결과 토요타의 2~4월 생산량은 전년 동기의 절반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그러나 경기 회복과 각국 정부의 구매 지원 등으로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판매가 되살아남에 따라 토요타는 내년 다시 증산에 나설 방침이다. 중국 등 이머징마켓 시장의 수요 회복도 토요타의 증산 계획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 10월 토요타의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15개월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한편 토요타는 내년 중국 내 판매량이 미국 판매량을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이미 올해 미국의 제치고 세계 최대 차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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