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6세대는 한마디로 더욱 탄탄한 주행성능과 최고 수준 연비, 강화된 안전사양 등이 장점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탓에 편의장치는 같은 가격대 국산차에 비해 떨어진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거는 순간 디젤차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조용하다. 주행 중에도 마찬가지인데 이는 6세대에서 정숙성 강화에 특별히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창문을 내리거나 차 밖에서 소리를 들으면 디젤 특유의 소음이 느껴지지만 창문을 닫으면 차단효과가 여느 차량보다 뛰어나다.
특히 1750~2500rpm의 실용영역에서 최대토크가 발휘돼 실제 주행에서 느끼는 역동적 운전감은 최고 수준이다. 도로에서 마음먹으면 어떤 스포츠카 못지않게 잽싸게 차선을 넘다들 수 있다.
여기에 6단 DSG 기어가 결합돼 리터당 17.9km의 연비를 자랑한다. 도심정체 속에 연비를 고려한 주행을 안 하더라도 최소 13~14km/l는 나올 정도로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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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도 높여 레이저 용접으로 차체를 더 강화하고 운전석 무릎 보호 에어백을 포함한 총 7개의 에어백을 갖췄다. 주차보조시스템 '파크 어시스트', 주위 장애물을 표시해주는 '파크 파일럿' 등도 추가됐다.
다만 3390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 탓에 편의 사양에 대한 기대는 낮춰야 한다. 운전석 시트 조절장치 등을 비롯 상당수가 수동으로 작동된다. 핸들에 각종 편의장치 조절 버튼이 없는 것도 불편하다. 내비게이션 또한 내장돼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