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분단과 통일의 역사

머니투데이 2009.12.1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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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교양강좌] 유럽에서 배우는 세계화

◇세계화 시대의 지역통합

국경의 개념이 희미해지고 있는 세계화 시대, 지역별로 하나의 연합을 형성하는 지역화가 세계 곳곳에서 시도되고 있다. 남미의 좌파 지도자들의 남미국가공동체(CSN, South American Community of Nations),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1993년 12개국으로 출발하여 2006년 현재 25개국으로 늘어난 유럽연합(EU, European Union)일 것이다.



◇민족주의와 제국주의 속에 발발한 1차 세계대전의 교훈

민족주의와 제국주의가 열광적으로 추종되던 유럽에서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그에 따른 전대미문의 파괴력은 유럽인들에게 한없는 충격을 안겨준다. 그 중에서도 특히 민족주의와 제국주의가 곧 애국이라는 신념이 근본적으로 흔들리게 되고 자칫 이러한 사상들이 공멸에 이르는 길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2차 세계대전이 남긴 상처와 유럽통합운동의 시작

그러나 미처 이러한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유럽인들은 파시즘과 나치즘의 광기에 휘말려 제 2차 세계대전이라는 인류역사상 가장 반인륜적인 전쟁을 경험하게 된다.

이 전쟁의 중심에는 독일의 나치즘과 나치정권이 있었고 전후, 독일은 분단으로 그 죄값을 치르게 되었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인들은 민족주의, 제국주의, 파시즘, 나치즘을 근본적으로 극복하고 새로운 유럽의 미래를 열고자 유럽통합운동을 강력히 시행한다.


◇독일의 분단과 통일 그리고 유럽통합의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통합을 진행하면서 유럽인들은 서로 다른 민족문화 혹은 국가문화를 조화시켜 공동의 문화를 창출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다양한 회원국가들 사이에 원만한 이문화 의사소통의 중요성이 대두되었으며 공동문화의 창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이 시도되었다.



세계화 시대, 그들의 노력과정을 살펴보는 것은 세계화 시대에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또한 유럽통합의 과정과 맞물려 진행된 독일의 분단과 통일과정은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지역의 미래방향에도 커다란 시사점을 줄 것이다.

노명환 교수는 독일 묀스터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에센대학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상대적으로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 선진국 진입과 세계화, 그리고 통일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강좌 바로가기 : 노명환 교수/ 제2차 세계대전 후 유럽통합, 독일의 분단과 통일의 역사
<기사 및 동영상 강좌 제공: ㈜에버에듀닷컴(www.ever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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