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시대의 민족 통일문제

머니투데이 2009.12.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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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교양강좌] 세계화와 민족주의

같은 민족끼리 피를 흘리며 싸워야 했던 민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난 지 어느덧 60년이 다되어간다. 몇몇 사상가들의 대립과 제국주의자들의 욕심으로 한반도는 허리가 두 동강 난 채 민족의 분열을 지켜보아야 했다.

지금 남북한 양국은 전쟁을 완전히 종결시킨 것이 아닌 휴전하고 있는 상황이며 따라서 긴장상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만만찮은 국방비가 예산으로 투입되는 것은 물론, 서로에 대한 불신의 뿌리 역시 깊게 자리 잡고 있다. 통일의 과제는 수십 년간 우리에게 내려온 난제이며 또한 반드시 풀어야 할 우리 민족의 대명제이기도 하다.

독일의 통일, 소련의 해체 등은 모두 민족주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세계화 시대에도 불구하고 민족주의의 힘은 여전히 강력한 것이다. 동북아 3국에서도 민족주의적 요소가 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지구 곳곳의 블록화 현상도 눈여겨보아야 한다.



서독은 세계화 현상과 블록화, 그리고 민족주의라는 세 가지 시대적 흐름에 적절하게 대처하여 성공한 대표적인 나라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세계화 현상에 잘 대처하여 경제적 강국의 지위를 구축하면서 동시에 유럽 속의 독일이라는 가치 아래 서유럽, 동유럽 등과의 관계를 긴밀히 하고, 다시 기회가 오자 독일 통일이라는 민족적 과제를 실현하였다.

이와 같이 독일의 통일은 같은 분단국가인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영태 교수의 강의를 통해 독일의 통일 과정과 시대적 흐름에 대처하는 모습을 살펴보고 우리의 통일 문제에 접목시켜 교훈을 얻고자 한다.

최영태 전남대 교수는 한국독일사학장, 전남대 5.18연구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전남대학교 사학과 교수이자 인문대학장, 광주흥사단 회장을 맡고 있다. 그의 강의는 민족 공동체를 복원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한민족은 독일인들보다 단일민족적 성격이 더 강하다. 또한 여러 면에서 독일과 유사성을 띠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서독의 사례를 교훈 삼아 한국도 세계화와 블록화 시대에 잘 대응하면서 동시에 남북한의 화해와 협력분위기를 성숙시켜 가야 한다. 남북이 화해 협력하지 않는 한 세계화와 블록화 시대에 안정과 평화 번영을 누릴 수 없다. 이것이 우리 민족의 원형을 찾는 유일한 길이다.

강좌 바로가기 : 최영태 교수/ 세계화 시대의 민족 통일문제
<기사 및 동영상 강좌 제공: ㈜에버에듀닷컴(www.ever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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