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프로슈머가 되는 법

머니투데이 2009.12.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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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교양강좌] 현대문학과 기본 개념들

빌게이츠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는 말로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뛰어난 사람 뒤에는 늘 독서가 있다. 독서는 한 사람의 영혼을 풍부하게 하고 지적인 성장을 이끌어낸다.

그러나 우리의 현 상황은 어떠할까?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한 달 평균 독서량이 월 1권이 채 안 된다. OECD국가들 중 최하위이다. 성인뿐만이 아니다. 가장 염려스러운 것은 가장 책을 많이 읽어야 할 우리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독서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왜 이렇게 되어버린 것일까? 우리의 문제점은 지나치게 쓸모에 집착한다는 점이다. 가난함을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을 먼저 알아야 했고, 돈이 되는 일에 에너지를 집중해야만 했다.

그러다 보니 시와 소설, 수필 등의 문학이나 예술과 같은 창의적인 작업은 배부른 사람들의 전유물 등으로 간주되었다. 생산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향유하는 소비자들마저 같은 취급을 받아야만 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그러한 잘못된 사고방식에 대한 반성과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는 점이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까? 작가들에게 보다 창의적인 작품을 생산하는 능력이 요구된다면, 독자들에게는 생산된 작품을 선별하고 제대로 향유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정과리 교수의 '현대문학과 기본개념들'은 문학의 주 소비자인 독자들을 위한 강의이다.

이번 강의는 현대 문학에서 기본이 되는 개념들을 주요 작품을 통해 살펴보고,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본 강의를 통해 독자들의 시야가 보다 넓고 정확해진다면, 우리 문학작품의 수준이 새로워짐은 물론 놀라운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1980년대 본격적 활동을 시작한 정 교수는 과장된 겸손함 속에서 문학적 욕심이 드러나는 사람 중 하나이다. 1979년 정과리라는 필명으로 등단했고 '문학과 지성', '우리 세대의 문학', '우리 시대의 문학', '문학과 사회' 등을 통해 인상적인 비평을 많이 남겼다.

비평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언제나 작가와 작품세계와의 결합을 시도하며, 섬세하고 화려한 문체로 유명하다. 현재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강좌 바로가기 : 정과리 교수/ 현대문학과 기본 개념들
<기사 및 동영상 강좌 제공: ㈜에버에듀닷컴(www.ever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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