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패기와 섬세함으로 체질 개선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9.12.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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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태커, 여성 3명 포함 40~50대 젊은 경영진 대거 교체

제너럴모터스(GM)가 최고경영자(CEO) 교체에 이어 경영진을 젊은 인재와 여성 인재로 대거 갈아엎었다. 보수적이던 기업 문화에 패기와 여성의 섬세함을 불어넣겠다는 시도이다.

▲마크 루스▲마크 루스


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지니어링 국장이었던 마크 루스(46. 사진)가 GM 북미사업부 사장으로 승진했고, 마케팅 업무까지 꿰찬 수전 두처티(47. 사진) 등 3명의 여성이 고위직에 올랐다. 반면 밥 러츠 부회장(77)은 에드워드 휘태커 회장의 고문으로 물러났다.



또한 GM 대우 사장, 아태지역 사장을 지낸 닉 라일리(59)를 유럽 사장에 선임하고 팀 리(58)를 인터내셔널 사장에 새로 임명했다. 외부인사인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 출신인 스테판 기르스키(47)는 고문으로 영입됐다.

이와함께 글로벌 제품 개발 담당 부회장인 톰 스티븐스(61)는 글로벌 구매 책임자직까지 겸임하게 됐다. 또 다이애나 트램블레이(50)는 제조 및 노사 관계 담당 부사장이 됐다. 글로벌 소형차 수석 엔지니어였던 데니스 존슨(43)은 노사관계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전 크라이슬러 회장이자 리플우드 홀딩스의 파트너인 토마스 스톨캠프(63)는 "지금까지 GM은 사람들이 소리를 내는 것을 두려워하는 문화였다"며 "이번에 젊은층을 영입한 인사는 이러한 문화를 바꾸려는 신호"라고 말했다.

▲수전 두처티▲수전 두처티
IHS글로벌인사이트의 자동차 애널리스트 레베카 린드랜드는 "너무 많은 여성이 승진한 데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앞서 프리츠 핸더슨CEO를 사퇴시킨 휘태커 회장은 언론 인터뷰 및 직원 회의에서 GM에 어울리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시장점유율 회복과 비용절감 노력을 재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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