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세력이 매수하는 주도주는?

박완필 MTN상상클럽 전문가 2009.12.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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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오후의 투자전략] 박완필의 주식칠종칠금

코스피가 오전장에 1600선을 넘어섰다가 다시 공방입니다. 지난 금요일 하락갭을 다 메웠고, 20일선도 상승세로 돌려세워서 추세복원 속도가 아주 빠릅니다. 일본이 추가경기부양책을 준비하면서 니케이지수가 급등세를 타고 급반등하던 원엔환율도 하락중입니다. 그에따라 수출주의 상승폭은 축소되는 모습입니다.

오늘 주식칠종칠금에서 말씀드릴 체크포인트는



첫째, 연말, 주도세력과 주도주에 급부상에 대해서 살펴보고
둘째, 주도세력이 매수하는 주도주는 무엇인가? 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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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급락한지 4일만에 하락갭을 대부분 메우고 20일선이 상승전환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18400계약까지 늘었던 외국인 선물누적 매도잔고는 어제까지 5788계약 매도로 줄었습니다.

차익거래잔고는 지난 5일간 약 1조원가량 출회되었습니다. 수급상 프로그램압박은 크게 감소했다고 볼 수 있고 그만큼 매수여력이 늘었습니다.

현재 세계증시 가운데 20일선을 훼손한 곳은 일본 등 몇몇을 제외하곤 거의 없는데 오늘 일본니케이지수도 급반등으로 20일선을 빠르게 돌파했습다. 코스피도 20일선을 이탈한지 딱 3일만에 매도세가 역습을 당하며 빠르게 퇴각중이고 하락5파를 완성함에 따라 상승전환의 강한 전기는 마련된 상황으로 거래량 증가, MACD선의 상승다이버젼스가 출현한 점도 고무적입니다.


중국증시는 다시 본격적인 상승추세로 복귀중입니다. 악재로 작용하던 은행들의 자본확충에 대해 은행들의 배당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수급부담이 확 줄었습다. 중국 상해지수에서 2% 부족한 것이 60~120일 골든크로스였는데 임박했습니다. 중국증시는 더 힘을 낼 가능성이 큽니다. 빠르게 20일선을 회복한 것은 매우 강한 모습입니다.

오늘 새벽 발표된 미국 베이지북도 고용시장이 안정되고 산발적인 개선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증시도 다우지수가 신고가 흐름을 유지하며 주말 고용지표 발표 기대감이 장세를 달궈가고 있습니다. 연말랠리 시그널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즉, 세계증시는 연말랠리의 교두보는 모두 만들어 놓은 상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연말랠리,산타랠리가 나오려면 먼저 주도세력과 주도주가 부각되어야 합니다.

이런 여건은 갖춰지고 있다는 판단됩니다. 그 근거로 첫째, 원엔환율과 주도주로서 수출주의 급부상, 둘째, 주도세력으로서 기관의 매수세 가담을 들 수 있습니다. 오늘 니케이지수 급반등과 함께 원엔환율이 4일째 하락중이지만 20~60일 골든크로스가 출현해서 큰 추세는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는 해외수출시장에서 결정적으로 부딪히는 일본산 제품과 경쟁에서 또 한번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호기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 최근 주식형펀드에 6일연속 자금이 순유입되어 5600억원 가량 순증함에 따라 기관순매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쌍끌이 수급을 형성해가고 있습니다. 기관의 주도세력 부상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코스피는 다시 1600선을 돌파,안착할 경우 연말까지 16600선을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주도세력과 주도주가 힘을 낼 경우 그 그 확률은 매우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즉 외국인에 이어 기관의 순매수가 주식형펀드 유입을 타고 새로 주도세력으로 부각되고 수출주들이 선조정을 충분히 거치고 실적기대감을 타고 주도주로 부각되는 것은 연말랠리의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둘째, 주도세력이 매수하는 주도주는 무엇인가?

기관순매수,외국인 순매수 상위, 특히 기관순매수 상위업종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5일동안 기관들이 순매수한 업종은 LG화학 (316,500원 ▼3,000 -0.94%),호남석유 (80,100원 ▲900 +1.14%) 등 화학업종, 그리고 현대차 (250,500원 ▲4,500 +1.83%),기아차 (105,600원 ▲2,100 +2.03%),현대모비스 (223,500원 ▲500 +0.22%) 등 운수장비에 매수세를 보였고,또 보험,의약품 등의 선별매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업종은 미국,중국에서 긍정적인 뉴스가 부각되며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게 합니다.



어제 중국 상무부가 가전제품,자동차 보급정책을 확대시행할 방침을 밝혀 내수확장은 더 강해질 전망이고 미국 베이지북도 폐차보상프로그램 종료후 일시침체 현상을 보이던 차소비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급등이후 조정에 돌입한 원엔환율이 다시 추세적 반등에 돌입할 경우 현대모비스,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LG화학 등 2차전지 관련주들까지 흐름은 개선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 중국,인도 등의 내수성장,미국연말소비의 호조세로 LCD업황이 조기개선조짐을 보임에 따라 디스플레이도 가파른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7 호조, 아마존이 출시한 전자북의 히트는 IT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수요의 창출, 인텔 CEO가 전망한 2010년 IT부품 부족가능성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LG그룹주들이 일제히 급등중입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LG이노텍 (230,500원 ▲2,000 +0.88%),㈜LG (84,700원 ▲100 +0.12%) 등이 급반등하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짓눌렸던 쪽까지 반등흐름을 타기 시작함으로서 전반적인 손바뀜이 마무리되고 반등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줍니다.

또 수출주의 실적우려가 가장 깊었던 LG그룹주식들이 올라오는 것은 기관들의 실적우려가 일단락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내수확대정책이 다시한번 구체화됨으로서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성장기대감은 다시 작동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즉 롯데쇼핑 (64,000원 ▲2,100 +3.39%),신세계 (154,900원 ▼1,300 -0.83%),오리온 (15,610원 ▲120 +0.77%)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마지막으로 기관들이 매수에 나선 의약품업종도 점차 상승추세가 강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코스닥도 일봉적삼병 출현과 하락5파 완성으로 바닥을 잡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적,밸류가 충분한데 쏟아져 버린 종목들은 연말에 큰 랠리가 나올 수 있습니다.



갑자기 등장한 돌발악재,옥석구분없는 급락은 큰 기회를 제공한 셈입니다.

오늘 주식칠종칠금 주식보감 한마디는 …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의 말을 골랐습니다.



중국어로 危機는 두 글자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위험할 危, 즉 위험을 뜻하고, 다른 하나는 기회를 뜻하는 機 이다.

템플턴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증시가 급락할 때 필요한 것은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용기라고…다수와 다른 길로 가는 데에는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 용기는 곧 마음의 절제력과 마인드컨트롤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드립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오늘 오후도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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