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예산집행 차질시 경제전망 하락 우려"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11.2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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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내년도 예산 집행에 차질을 빚는다는 뉴스가 해외 방송을 탈 경우 (신용평가 기관들이)그동안 이룩한 성과를 평가절하해 우리 경제전망을 낮출 것"이라며 국회의 예산안 처리를 당부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오늘 우리가 누리는 외부의 긍정적이 평가는 받아들이되 그 자체만 믿고 안주해선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경제를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흐름을 안정되게 하는 것"이라며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오늘의 굿 뉴스가 내일의 신뢰를 보장할 수 없다'고 한 것처럼 냉정한 경쟁의 세계에서 세상의 평가만큼 순식간에 변하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오늘날 위기를 벗어나고 있는 것도 지난 어려운 시기에 국회에서 추경예산을 빨리 통과시켜줬기 때문"이라며 "위기 극복의 희망과 자신감을 살려 나갈 수 있도록 하루 속히 예산안 심의가 정상적으로 되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윤 장관은 "우리에게 선진국으로 나아갈 기회가 과거처럼 주어질지 아니면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되지 않을지 하는 고민을 떨칠 수 없다"며 "이번 위기를 구조조정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회로 활용해야지 더 이상 기다리거나 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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