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公, 수력발전으로 온실가스 감축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9.11.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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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 이끄는 공기업]

↑시화 조력발전소ⓒ수공↑시화 조력발전소ⓒ수공


한국수자원공사(사장 김건호)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및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통한 청정에너지 생산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수공의 수력발전 총 설비용량은 올 4월 현재 1017MW로 국내 수력 발전설비(1597MW)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도 시화호에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254MW)와 수력·풍력·태양광 발전시설 4.7MW를 짓고 있다.



또 정부와 신재생에너지 공급협약(RPA)을 체결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소수력·풍력·태양광 등 전체 설비규모 2520kW의 신재생 에너지개발 사업에 총137억원을 투자했다. 수공 관계자는 "전국의 수자원 및 수도시설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로 기존 시설의 친환경적 효용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수공은 에너지 위기 대처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주요 사업인 댐·수도 시설의 운영효율 향상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수도시설의 펌프규격 최적결정, 내부코팅, 펌프운영 스케쥴링 최적화 등의 기술을 도입했다. 2007~2008년 에너지효율 향상 적용 사업장을 통해 연간 5만6806MWh의 전력 절감과 3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목적댐 수력발전소의 성능 향상을 통한 청정에너지 공급도 이뤄진다.



한편 수공은 2005년 5월 정부투자기관 최초로 청정개발체제(CDM)사업에 나서 2008년 1월까지 총4건을 UN에 등록, 국내 최다등록 실적을 보유 중이다. 최근엔 수도시설 에너지효율향상 CDM사업 등 신규 분야 CDM사업의 유엔(UN)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2007년 11월에는 용담, 대곡소수력 2개 사업을 지식경제부에서 시행 중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 사업'에도 등록해 지난해 한해동안 5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2007년 10월에는 공기업 최초로 소수력1 CDM사업의 온실가스 배출권(CER) 판매 계약을 네덜란드 ABN암로은행과 체결함으로써 CDM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경험과 실적을 보유한 친환경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수공 관계자는 "각종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사업 추진을 통해 연간 123만4000톤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을 실현하는 한편, 지구온난화에 따른 홍수·가뭄 등에 더욱 적극 대처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친환경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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