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파트너스, 5번째 국민연금 조합 결성

더벨 정소완 기자 2009.11.10 08:01
글자크기

조합결성총액 700억원.. IRR 8% 제시

더벨|이 기사는 11월09일(16:3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지난 6일 국민연금펀드인 '09-7한국벤처조합 제15호'를 결성했다. 지난 2002년 처음으로 국민연금 벤처펀드 운용사에 선정된 이후, 다섯 번째로 조성한 국민연금 펀드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02년부터 2003년·2005년·2007년에 걸쳐 운용사에 낙점됐다.



09-7한국벤처조합 제15호는 2009년 자금집행을 결정한 대규모 주요 출자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결성 전부터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국민연금(300억원)·산업은행(40억원)·사학연금(50억원)·모태펀드(100억원)로부터 총 490억원을 유치한 것. 여기에 추가로 유한책임투자자(LP)를 모집해 최종적으로 700억원 규모로 펀드 조성을 마쳤다.

이 펀드는 총 6년간(투자 3년·회수 3년) 운용되며 기준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으로 8%를 제시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투자대상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외 유망산업을 아우르는 투자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벤처캐피탈이 보유한 벤처투자 경험을 살리되 상장사·메자닌 투자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중국 중심의 해외 딜에도 참여함으로써 지역 리스크를 해소, 펀드수익률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국내 벤처기업에 펀드결성 총액의 60~70%, 해외기업에 15~20%, 상장사·메자닌 투자에 15~20% 순으로 자금을 집행하게 된다.

주요 투자대상으로는 △한국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전방산업인 반도체·조선·휴대폰·디스플레이 △소비자와 밀착된 산업으로 중소기업도 쉽게 경쟁력을 얻을 수 있는 헬스케어·프랜차이즈·이러닝(E-learning)·사용자제작콘텐츠(UCC) 등이다. 또한 △미래유망산업군으로 국가가 지원하고 있는 나노·바이오·환경·대체에너지·로봇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중국)과 연계된 산업군 등을 꼽았다.


김종필 대표 펀드매니저(본부장)는 "조합 결성을 마친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이제부터 투자처 발굴을 시작해야 한다"며 "그동안 국민연금 펀드를 운용한 경험을 살려 고수익을 달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 본부장은 국민연금05-2한국벤처조합제10호·국민연금07-1한국벤처조합제12호를 운용하고 있다. 이번 2009년 조합까지 합하면 총 3개 국민연금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한 번에 맡는 셈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