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휴업 528교, 급증세 지속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9.11.0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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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일수 못 채우면 방학 줄여야"

신종 인플루엔자의 유행에 따라 휴업 학교 수도 줄어들지 않고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0시 기준 휴업 학교 수는 유치원 56곳, 초등학교 316곳, 중학교 98곳, 고등학교 46곳, 기타 12곳 등 모두 528곳에 달했다. 이는 하루 만에 101곳이 늘어난 것이다.

휴업 학교 수는 지난달 13일 2곳에서 20일 18곳, 26일 97곳, 28일 205곳, 29일 311곳 등 급증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79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 89곳, 인천 58곳, 대전 56곳, 충남 35곳, 경북 34곳, 대구 24곳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산과 울산, 제주는 각 1곳, 충북(3곳), 전북(4곳), 전남(5곳) 등도 5곳 이하여서 시·도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상당수 학교는 휴업 일수 증대로 법정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해 겨울방학을 단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45조에 따르면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는 매학년 연간 220일 이상 수업해야 하며 천재지변이나 주5일 수업 실시, 연구학교 운영 등 교육과정상 필요한 경우에는 10분의 1 범위에서 수업일수를 줄일 수 있다고 돼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별로 최소 198일은 수업을 해야 한다"며 "이에 미달할 경우 방학을 줄여서 수업 날짜를 채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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