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아파트 매매 안돼 분양권 매수세 주춤
아파트 거래실종 현상이 분양권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다. 분양권 매수세가 위축되고 가격 상승세도 주춤해진 모습이다.
분양권 시장은 지난 9월 DTI규제가 확대 이후 주목을 받았다. 매입 시 기존 계약자의 집단대출 승계가 가능해서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분양권 시세는 8월(0.11%)에서 9월(0.26%)로 급등했다.
이는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로 아파트 매매가 까다로워진 한편 처분하기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기존 아파트를 팔고 분양권을 매입하려는 수요자는 자금확보가 어려워 분양권 시장에 발을 들이지 못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최근 프리미엄이 급등한 부담감에 관망세로 돌아섰다.
신도시는 0.66%로 크게 하락했다. 특히 동탄 신도시가 -2.05%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송동 메타폴리스 주상복합 공급면적 135㎡는 현재 웃돈 2000만~3500만원 가량 붙어있다. 중층의 시세는 5억6000만~6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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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반송동 K공인관계자는 "DTI규제로 거래가 거의 안 되다보니 사려는 사람이 없어 프리미엄이 많이 떨어졌다"며 "지난달부터 아파트 매매가가 오르면서 분양권 피도 평균 4000만~5000만원 정도 붙었는데 이달 들어 2000만원 가량 하락했다"고 말했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동탄은 29일 개통된 봉담~동탄, 화성~평택간 고속국도 등 교통호재가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고 실수요자들도 2010년 예상되는 동탄 제2신도시 분양을 기다리는 모습"이라며 "DTI규제 및 금리 인상 등으로 일반아파트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분양권 시장으로 번졌다"고 말했다.